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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소금 Jun 18. 2018

겨털처럼 자라나는 근심

밀어버려

밀어버려


근심 걱정은 마치 겨털같아


밀어도 밀어도 다시 "자라나니까"





꽃피는 20대 청춘이라는 타이틀이 오히려 수많은 청춘들에게 '독'이 된다고 생각한다.

20대에는 이래야만 한다, 30대에는 이래야만 한다 등등 수많은 공식으로 나 자신을 자꾸만 괴롭힌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엄청난 스트레스가 내 몸을 짓누른다. 


최후의 발악


사람이 참 일이 안 풀리면 결국 끝에 가서는 최후의 발악(?)을 한다. 사람이니까 화를 낸다.

사람이니까 욕을 한다. 왜냐하면 사람이니까. 모든 걸 다 포기하고 떠나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사람이니까.

우리가 원하는 건.. 사실 내가 원하는 건 "얼마나 힘들면 그랬니?" 내 슬픔과 걱정에 위로해주는 말뿐이란 걸.

하지만 세상은 너무 차가워서 그저 나약한 존재라며 손가락질할뿐.


아! 조금 더 좋은 어른들을 만났더라면

아! 조금 더 좋은 회사에 들어갔다면 해고당하지않았을텐데

아! 이렇게 괴롭지 않았을 텐데


[그동안 쌓아두고 쌓아두다 둑이 무너져내려

속상해서 남기는 짠내나는 그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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