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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소금 Jun 27. 2017

면접일화, 담배펴도 괜찮지?

일러스트 작가 한소금의 면접일화

일러스트레이터 한소금의 NEW 면접일화

담배펴도 괜찮지?

따끈따끈한 면접일화 소식입니다. 어제 저는 카페 프랜차이즈 회사에 면접을 보러갔습니다.

소파에서 대기하고있다가 약 2분 뒤 바로 회의실로 들어갔습니다.

평소 냄새를 잘 못맡는 저의 후각을 자극하는 이 냄새는...? 띠용!

바로 담배냄새였습니다.

설마.. 회의실에서 담배를 필까? 내 코가 잘못되었나? 속으로 생각하고있었습니다.

이제서야 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읽어보며 면접질문 또한 무난했습니다.

다만 뻔한 질문, 우리 회사에 지원한 동기는요?! 이 스페셜 질문도 오랜만에 듣고나왔습니다.

어디살아요? 미혼이죠? 술 좋아해요? 담배펴요?

회의할때마다 담배피는데 괜찮죠?


띠용! 그 많은 면접을 보러다녔지만, 이런 질문은 난생처음 들었습니다. 세상에..!! 세상에...!!!

제 후각은 멀쩡했습니다. 회의실에 들어가자마자 훅하고 들어온 그 냄새,

바로 담배냄새가 맞았습니다.

흡연구역에서 피지않고, 직원들 모두 다같이 사용하는 회의실에서 흡연을 한다니 새로운 문화충격이었습니다.

아무리 스트레스를 받아도 회의실에서 흡연을 한다니 세상에 이럴수가 이런 쇼킹적인 분위기는 처음이었어요.

오늘 6시, 면접결과 통보를 알려준다고 했습니다. 이제 1시간 후면, 결과가 나올테지만 저는 알 수 있어요.


항상 면접을 보고오면, 오늘도 실패했다라는 마음을 씻어낼 수 가 없어요.

지금은 단단한 벽돌처럼 익숙해졌지만, 그래도 마음이 살짝쿵 안좋은건 어쩔 수 없나봐요.

그래서 이런 저의 경험을 담은 일러스트를 늘 제작한답니다.

모래사장 위 돗자리를 펼치고 술을 마시려는 나의 캐릭터, 나를 위로하는 캐릭터.

저는 실제로 술을 한모금도 못 마신답니다. 


 인생배탈

그래요. 저는 아무래도 인생배탈이 났나봐요.

취업포기 / 결혼포기 / 내집마련포기 

내 인생엔 왜 이렇게 아픈 배탈만이 날까요? 하지만, 이건 우리 모두 겪고있는 현실이기도하네요..

인생은 "모아니면 도" 어디로갈까, 저리로갈까, 뒤죽박죽 누가 자꾸 날 흔들어

항상 웃고있어도 마음은 불안해


이 비가 그치면, 나의 인생에도 그리고 여러분의 인생에도 무지개가 뜰거예요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hansalt58

블로그 blog.naver.com/skdbs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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