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스크린은 이제 옛날이야기.........
얼마 전 애플의 비전 프로를 체험하고 왔다. VR영상의 현실감을 떠나 흥미로웠던 점은 디바이스가 계속 나의 눈을 아니 동공을 트랙킹 중이란 거였다.
요즘의 터치 기반의 디바이스들은 손가락을 움직여, 화면의 원하는 곳을 클릭할 수 있었다면,
비전 프로는 눈으로 마우스?를 움직여 원하는 곳을 클릭(클릭은 엄지와 검지로 한다)할 수 있다.
아직은 클릭을 위한 손가락 움직임이 필요하지만, 아마 다음 버전은 손가락 움직임의 액션도 필요 없어지지 않을까...??
애플이 비전프로를 공개하자마자, 전 세계 UX 디자이너들이 사용자 접근성 &경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내렸었다.
단순히 장애인을 위한 '특수 기능'이 아니라, 모든 사용자의 일상 경험을 재정의하는 기술이 된 것이다.
2025년 현재, 시선 추적 기술은 단순한 눈동자 인증을 넘어 시선으로 제어하는 인터페이스로 진화 중이다. (물론 아직 완벽하지 않아 어지럼증등의 부작용이 있지만...)
'윙크로 전자결제' 기술은 이미 10여 년 전에 아마존에서 특허를 낸 사례도 있다. 이 기능의 혁신적 점은 '손 없는 인터랙션'에 있다.
예를 들어, 요리 중 밀가루 범벅인 손으로 휴대폰을 잡을 필요 없이, 유모차를 미는 부모가 한 손으로 조작하지 않고도 결제가 가능해졌다.
https://www.etnews.com/20160315000340?utm_source=chatgpt.com
— 애플 접근성 팀 리더, WWDC 2025 발표 中
비전 프로의 다음 버전에선 나의 성격까지 감지할 수 있을지도...?
https://www.ddaily.co.kr/page/view/2018090311273100891
시선 추적 알고리즘 적용 화면...
https://www.ddaily.co.kr//page/view/2018090311273100891
여하튼 손가락에서 동공으로 이동하는 액션.. 아마존은 왜 10년 전의 특허를 아직도 활용하지 못하고 있을까..
그리고, 비전 프로는 동공(시선)으로 할 수 있는 게 좌우 스크롤 밖에 없게 한 걸까...
(마음만 먹었으면, 시선 트랙킹으로 더 많은 방향으로 활용 가능했을 거다.)
생각해 보면, 이 기술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시선 추적을 10분 이상 사용할 경우, 68%의 사용자가 건조함과 두통을 호소했다(Nielsen Norman Group 2025 설문조사). 나는 눈의 피로도가 비전 프로가 성공? 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라 생각한다.
굴절률이 다른 렌즈들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의 홍채 패턴과 동공 반응 속도 오차 및 오류를 만들어 낸다.
"당신의 눈동자가 광고를 클릭할지 0.3초 전에 예측합니다" — 일부 기업의 과도한 데이터 수집 논란이 일자, EU는 '시선 정보 보호법(GDPA)'을 도입했다. 이제 앱은 사용자 동의 없이 시선 머무름 시간, 동공 확장 빈도 등을 수집할 수 없게 되었다.
이 기술이 주는 가장 긍정적인 면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가 무의미해진다"는 점이다.
원래 휠체어 사용자를 위해 개발된 경사로가 캐리어 끄는 여행자에게도 편리했듯, 시선 인터페이스는 다음과 같은 예상치 못한 긍정적 효과를 만들고 있다.
- 의료 현장: 마비 환자가 의사와 소통할 때 블링크(눈 깜빡임)로 문자 입력
- 게임 산업: '눈동자 트래킹 RPG'에서 캐릭터의 시선 방향으로 스토리 분기
- 교육: 시선 이동 패턴 분석으로 아동의 학습 집중도 진단
이 글을 읽은 당신이 지금 화면을 응시하는 그 눈빛으로, 더 많은 이들이 편리한 세상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