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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솔 Jan 22. 2017

열흘 간의 스페인 여행을 돌아보며

초간단 스페인어 정리 & 총 소감


HAUL - !

물건마다 사연이 그득하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초 옆에 보이는 정사각형이 바로 내가 깨먹은 도자기 ㅠㅠ


좋아하는 BIC 색볼펜, 그리고 렌페에서 나눠줬던 무료 이어폰. 아직도 음질 테스트를 못해봤는데 이미 내 추억박스 속에.




- 아이팟에 있던 소중한 사진들


16일이었다. 아마도! 이곳에서 친구들과 영상통화를 했다. 한국에선 민희의 생일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내가 종종 남긴 공식 포즈



바지 밑위가 너무 길어서... 꼴뵈기 싫지만.. 

내가 가진 바지 중에 최고 얇아서 스페인 여행 동안 잘 입었다.




유독 이 광장에서 피겨 자세를 자주 취하곤 했는데.. 왜 그랬을까? 결국 포착못한 사진이지만 
오리와 교감 중
스파이럴 성공!





 프랑스랑 자꾸 비교해서 미안한데, 진짜 프랑스보다 스페인이 너무 좋다. 

꼴랑 열흘 여행했다고 스페인을 온전히 느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좋다.

외국에서 사는 일은 어딜 가나 힘들겠지만, 적어도 여긴 따뜻하다. 


 내가 느낀 대부분의 프랑스 사람들은 냉소적이다. 개인주의적이다. 얌전하다. 차갑다. 

프랑스라는 나라는 인종차별이 심하다. 인정머리 없는 소매치기가 많다. 뭔가를 물어도 잘 모르면 어깨와 입꼬리를 씰룩하고 말 없이 지나간다.


 스페인 사람들은 정이 많다. 한국 사람처럼. 묻지도 않았는데 다가와서 알려준다. 

영어를 못해서 스페인어로 설명한다. 내가 스페인어 못하는 걸 알면서도, 천천히 말하면 알아들을까 천천히 설명하며 돕고싶어한다. 바디랭귀지라도 써서, 그림이라도 그려서 도와준다. 

삶이 열정적이다. 인종 차별이 거의 없다. 


 내가 프랑스어가 아닌 스페인어를 선택했다면, 프랑스가 아닌 스페인에 살았다면 더 행복했을지도 모른다. 이미 지나간 시간을 후회하지는 않겠다. 

단지 내 마음 속에는 이제 스페인이 더 크고, 다시 오고 싶은 나라는 스페인이다.





아주 조금이지만, 단어 몇 개이지만, 

잊고 싶지 않아 기록해 둔 스페인어


Gracias 그라시아스. (때론 그라시아) 감사합니다

Hola 올라. 안녕하세요

Por Favor 뽀르 빠보르. Please

Agua 아구아. 물

Sin 씬. Without

Perdona 뻬르도나. 실례합니다

Y 이. And

O 오. Or

Pero 뻬로. 그러나, 하여튼

Sí 씨. 네

No 노. 아니요

Mucho 무초. 많이

Aquí 아끼. 여기

Con 꼰. with

Salida 쌀리다. 출구

Guapo 구아포. 잘생긴 남자에게

Guapa 구아파. 예쁜 여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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