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봄을 기다리며

따스한 봄

by 한스푼





따스한 봄 토끼

눈을 감으면 찾아오는

나의 분홍빛 봄 토끼

나의 따스한 봄


엄마에게


by 라크 1호(2021)








불안의 밤을 헤매는 중이다.


일어나면 기억도 나지 않는 꿈의 조각들조차 너무 불행하고 불안하다. 큰 욕심 없이 살았고, 일상의 작은 행복만이 온전한 생의 기쁨이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평화로운 내 나라의 안녕에서 비롯됨을 절실히 느낀 후, 더 이상 편안한 마음으로 잘 수 없게 되었다. 몇 년 전 아이가 그려주었던 그림을 꺼내보았다. 아이는 나를 따스한 봄이라 불렀다. 따스한 봄이라니. 이 얼마나 다정한 말인가. 얼마나 위로가 되는 말인가.


하여 간절히 소망한다. 내 나라의 안녕을. 내 마음의 봄을. 나는 꽃피는 봄을 소망한다. 모두의 마음을 데워줄 따스한 봄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