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그 찬란하고 벅찬 시간을 위해서
청춘의 문장들, 김연수 작가 (마음산책)
#수련서재, 한마디
많은 사랑을 받는 작가의 젊은날을 사로잡은 한 문장을 찾아서-라는 부제가 일단 흥미롭다. 단순히 작가의 삶이나 생각만을 쓰는 에세이가 아니라 그가 사로잡힌 문장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만들어지니까. 재밌다.
일단 위로가 된다. 작가도 가난하고, 방황하고, 뒤숭숭한 시간들을 보냈으니까. 그런 시간들을 차곡차곡 잘 써서 우리와 같은 청춘에게 공감과 위로, 더 나아가자면 희망까지 준다. 나는 희망까지 받았다. 그처럼 멋진 작가가 될 수 있겠지- 라고.
삶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다. 다른 에세이처럼 이렇게 살아라, 저렇게 살아라, 삶은 이거다, 이렇게 정의를 내리는 게 아니라 작가가 바라보는 삶이란 것을 적당히 솔직하게 써내려갔다. 그런 문장들로 책 한 장 한 장 넘기는 게 조금은 더뎠다.
흐르는 시간 속에서, 나도 그저 흐르기만 하는 것 같았던 최근. 대놓고 위로하지 않았지만, 그가 지냈던 삶을 조금씩 곱씹어보며
나는, 청춘에서 또 꿈을 꾸게 되었다. 감사하다.
#수련서재, 내가 편집자라면
첫 발행일이 2004년이다. 즉 14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는 소린데, 그 긴 시간 동안 책을 보고 구매하는 독자에게도 변화가 많을 거다. 단순히 내용이 아닌 표지, 디자인, 판형(사이즈) 등. 그때 그 느낌인 책도 그대로 판매하면서 판형과 표지, 내부 디자인 등을 달리한 책을 냈으면 또 많은 독자들이 찾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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