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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한상 Nov 03. 2024

전공 살리기  

2024-11-03

"전공을 살리고 싶어요."


4학년 학생에게 자주 듣는 이야기다.


이해한다.


그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입했는데, 


이렇게 빨리 손실 확정을 할 수는 없지 않나.



그런데 졸업하는 순간 대다수 학생이 전공 지식의 95%를 망각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누구의 책임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그토록 살리고 싶은 "전공"이는 그저 졸업증명서 속에만 존재하는 이름일지 모른다.



우리는 다시 생각해야 한다.


전공의 의미도 다시 생각하고, 지식의 의미도 다시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대학의 의미도 다시 생각해야 한다.



대안이 제시되지 않으면 


언젠가 대학은 모순을 견디지 못해 붕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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