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따윈 안 할래요

by 하누라비


그렇게 쉬운 거라면

사랑 따윈 안 할래요.








추워서 더워서 필요에 따라

새로 구입하는 계절 옷처럼

바꿔 입을 수 있는 것이 사랑이라면

사랑 따윈 안 할래요


눈과 귀가 때로는

사람 마음을 가리게 하는데

보고 듣고 말하는 것으로

사랑을 전할 수 있는 거라면

사랑 따윈 안 할래요


언제가는 지고 마는

화려한 꽃만 보고

그 뿌리는 보지 못한다면

사랑 따윈 안 할래요


매번 똑같이

시작하고 끝낼수 있는 게

사랑이라면

다시는

사랑 따윈 안 할래요


다시는 마음을 내보이는 일따윈

절대 안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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