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는 천변에서
천변을 통과해 집으로 돌아가는 자정 무렵.
농구 골대 앞에 공소리 팡팡 울려 퍼지고,
오리들은 바위 위에 웅크려 있다.
낮이나 밤이나 왜가리는 사냥을하고,
어둠 속 러너들이 나를 스쳐 간다.
하나의 러너가 통과해 갈 때마다
뭔가를 잡아뜯어가는 것 같아.
조금씩 가벼워진다.
24. 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