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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 율 Dec 29. 2023

언어의 정원, 도쿄 신주쿠 교엔의 풍경 속으로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큰 공원.


황실의 정원으로 사용되었던 신주쿠 교엔.


직접 찍은 신주쿠 교엔의 풍경사진과 교엔에서 느꼈던 감정을 글로 남긴다.


신주쿠 교엔 입장 티켓


신주쿠 교엔의 입장료는 500엔


한화로 약 4,500원을 내면 들어갈 수 있는 공원이다.


입장료를 내면 공원의 개장 시간 동안 재입장이 가능하다.



평화로운 주말의 여유를 만끽하는 사람들


신주쿠 교엔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언어의 정원' 배경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주말이면 신주쿠 교엔은 주민, 관광객 등 여러 사람들로 북적인다.



교엔 안으로 발을 딛자마자 평화로운 분위기가 이목을 끌었다.


주말에 방문해서 그런지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피크닉을 즐기고 있었다.



푸른 신주쿠 교엔의 풍경


가을이 왔지만 아직 여름의 푸른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던 신주쿠 교엔.


울창한 숲과 나무들이 햇살을 감싸고 새들은 잔잔하게 지저귀고 있었다.


옅은 바람이 수풀을 스치고 솨르르 소리와 함께 어깨를 타고 지나간다.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는 기분이 든다.


산뜻한 풍경 속을 거닐다 보면 긍정적인 기운이 감도는 듯한 느낌이 들곤 한다.


그런 의미에서 휴양림이라는 말과 잘 어울리는 신주쿠 교엔.


자연 속에서 힐링한다는 말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수목원을 연상하게 할 정도로 높다란 수목이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냈던 신주쿠 교엔.


아름드리나무들 사이로 한참을 걸으며 여러 생각들을 느릿느릿 정리해 볼 수 있었다.


나뭇가지 사이로 은은하게 비치는 햇살 속에서 잊고 살던 기억의 조각들이 이따금 반짝거렸다.



신주쿠 교엔의 시계탑


도코모 타워로 불리는 NTT 도코모 요요기빌딩.


신주쿠 교엔을 걷다 보면 가장 자주 보이는 건물이다.


세계에서 2번째로 높은 시계탑이라고 한다.


신주쿠에서도 높은 마천루로 유명하나, 관계자들만 출입이 가능하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에서도 자주 등장한 건물이다.



신주쿠 교엔의 전경


신주쿠 교엔은 도쿄 한가운데 위치한 공원이다.


공원 밖에 보이는 신주쿠의 건물들로 인하여


도심과 자연이 섞인 오묘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장소가 왜 언어의 정원의 촬영지로 선정되었는지 어렴풋이나마 알 수 있었다.



따사로운 햇살이 감도는 공원의 분위기


공원을 걷다 보면 작은 나무다리, 식물, 시계탑, 빌딩 등의 건물이 어우러진 풍경을 자주 발견할 수 있다.


공원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호수의 윤슬까지 한데 묶여 평화로운 분위기를 형성한다.


일본 도쿄 도심 속에서 여유로운 주말 오후를 보내기에 제격인 장소이다.



신주쿠 교엔의 호수


신주쿠 교엔 공원 가운데 부근에 위치한 전망대.


호숫가에서 정원의 풍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느릿느릿 흐르는 물살에 더해지는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


잠시 발걸음을 멈추어 눈과 카메라로 풍경을 차곡차곡 담아본다.


정원의 식물들이 그림처럼 아기자기하게 잘 조경되어 있다.



신주쿠 교엔의 호숫가를 따라 이어진 산책길.


호숫가 사이에 놓인 나무다리.


후경의 우측에는 신주쿠 교엔의 스타벅스가 보인다.


신주쿠 교엔 스타벅스는 인기가 워낙 많아 웨이팅이 치열하였다.


주변의 카페에서 커피, 음료수, 간식 등을 포장해 공원에서 먹는 분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호숫가에는 큰 잉어들이 헤엄치고 있었다.


뻐끔거리며 수면으로 올라온 잉어들.


꼬마 아이들은 잉어를 보며 연신 함박웃음을 지었고


그것을 보는 어른들은 얼굴에 옅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어릴 때 심어두었던 작은 나무를 다시 만난 기분


처음 방문하였지만 낯선 느낌보다 편안한 느낌이 들었던 도쿄의 여행지.


신주쿠 교엔을 방문하기 전 언어의 정원을 감상하고 찾아서 그런지


언어의 정원의 배경이 된 장소를 직접 하나하나 찾아보는 소소한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평화로운 주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소가 된 신주쿠 교엔.


교엔의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잊고 살던 것들을 다시금 상기할 수 있었다.



2시간 정도 돌아본 신주쿠 교엔.


다른 계절에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기대가 되는 장소.


거대한 도심 안에서 자연이 선사하는 휴식과 여유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었다.


머릿속 복잡한 상념들을 잠시 차분하게 정돈하고 마음을 비울 수 있게 해 준 신주쿠 교엔.


돌아올 어느 계절 예고 없이 불현듯 다시 방문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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