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하오빛 라디오. 2

ep19. 욕망의 마천루, 소망의 작은 집

by 하오빛

오늘 에피소드와 연결된 팟캐스트


오늘 에피소드와 연결되는 하오빛 판타지



여러분 안녕하세요.

하루의 끝,

마음의 창가에 불을 밝혀드리는 감성 라디오.

하오빛 라디오 DJ 하오빛입니다.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어요.

바쁘게 달려온 걸음을 이제 잠시 멈추고,

가슴속에 숨어 있던 생각들을 하나씩 꺼내어봅니다.


윤슬과 루빛입니다.


안개의 끝에서


오늘의 이야기, 시작할게요.


성공이라는 단어는 어쩌면,

안개처럼 우리 삶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희미한 윤곽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길을 잃기도 하죠.

그 안갯속에는 늘 욕망이 숨겨져 있습니다.

더 높이,

더 많이,

더 빠르게

그 "더"라는 단어가 만들어내는 그림자에,

우리는 종종 나를 잃습니다.


남보다 뒤처지지 않으려 애쓰고,

비교라는 렌즈로 세상을 바라보다 보면,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은 점점 희미해지죠.

성공이란 이름의 안개는,

사실 우리 마음을 가리는 장막일지도 모릅니다.


잠시 멈추어 서서, 스스로에게 물어봅니다.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그 끝에 정말 내가 있는 걸까?


자신의 걸음으로 걷는 사람은 느리더라도,

자신의 방향을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 길 끝에서, 안개의 그림자가 걷히고,

비로소 진짜 나의 얼굴이 드러나겠지요.


이제, 그 마음을 조금 더 들여다보는 시간

감정 인사이트 코너입니다.


심리학에서는 인간이 느끼는 ‘결핍’의 정서를,

비교로부터 오는 상대적 박탈감이라고 말합니다.


성취했음에도 불구하고 허전한 이유는,

누군가의 더 큰 무언가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 비교의 회로는 뇌에서 도파민을 자극하지만,

그 자극은 금세 식어버리고 또 다른 갈증을 만들어냅니다.


이 끝없는 결핍의 순환 속에서,

우리는 자신을 잃고,

더 많은 것을 원하게 됩니다.

욕망이란 그림자는,

결국 자기 자신에 대한 부정에서 시작됩니다.


그래서 필요한 건 욕망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 욕망이 어디서 왔는지를

들여다보는 용기입니다.

그 시작은,

자신과의 비교를 멈추는 일입니다.




다음 코너는

인생 사용설명서입니다.


우리는 왜 그렇게 애쓰며 살아갈까요?

더 많은 것을 갖기 위해,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혹은 누군가의 인정 한마디를 받기 위해


가끔은 스스로에게 묻고 싶습니다.

“지금 내가 쫓고 있는 건 욕망일까, 욕심일까?”

그리고, “그건 진짜 나의 것일까?”


진짜 나로 산다는 건, 내 욕망을 아는 것


욕망(desire)은 인간의 본능입니다.

숨 쉬고,

사랑하고,

의미를 찾으려는 마음.

철학자 스피노자는 "욕망이야말로 인간 존재의 본질"이라고 했죠.

우리가 살아 있다는 건,

곧 뭔가를 갈망한다는 뜻이기도 해요.


그런데 욕망은 때로 '욕심(greed)'으로 변질되기도 합니다.

타인의 시선을 따라 만들어진 욕망,

사회가 정해놓은 성공의 틀 안에

억지로 끼워 넣은 목표

그건 나의 진짜 욕망이 아니라,

주입된 욕심일 수 있어요.


진짜 나로 산다는 건,

내가 정말 원하는 게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일입니다.

그 욕망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왜 그것을 원하고 있는지를 묻는 것.

그리고 때로는 ‘욕심’을 버릴 줄 아는 용기이기도 하죠.


심리학자 애브러햄 매슬로우의

욕구 단계 이론을 떠올려보면,

우리는 기본적인 생존을 넘어서 ‘자기실현’이라는

꼭대기를 향해 나아갑니다.

하지만 그 꼭대기는 남의 시선이 아닌,

‘내가 누구인가’를 깊이 들여다봐야만

도달할 수 있는 곳이에요.


욕망은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하지만 욕심은 가끔,

우리를 ‘진짜 나’로부터 멀어지게도 하죠.


진짜 나로 산다는 건,

내 욕망의 소리를 잘 듣고,

그 욕망이 나를 어디로 데려가는지를

조용히, 그리고 정직하게 바라보는 일입니다.


혹시 지금 당신 안에도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욕심’이

진짜 원하는 ‘욕망’을 덮고 있진 않나요?


오늘 하루,

마음속 조용한 갈망의 목소리에

잠시 귀를 기울여보는 건 어떨까요?


윤슬과 루빛입니다.


진짜 나를 묻는 밤

BOOM, 나로 살아





하오빛 영화 이야기예요

오늘 함께 이야기할 영화는

조인성 주연의

2017년 개봉작 더킹입니다.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동네 건달이었고,

세상은 늘 불공평했죠.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결심합니다.

이제 주먹이 아닌 ‘권력’이라는 이름의 칼을 쥐겠노라고.


소년은 자라서 검사가 됩니다.

검찰, 그 안에 숨겨진 힘의 구조.

정의의 탈을 쓴 거대한 판 위에서,

그는 권력을 유희처럼 누려가기 시작하죠.


돈, 여자, 명예, 정치

모든 것이 손에 닿는 듯한 순간.

하지만 그 화려한 무대 뒤엔

‘더 큰 권력’의 그림자가 어김없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태수는 점점 깨닫습니다.

자신이 왕인 줄 알았던 그 세계에서

사실은 말 위에 올라탄 병졸에 불과했다는 걸요.


더 킹은 권력이라는 단어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나약하고,

얼마나 탐욕스러운지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끝자락에서 묻습니다.


“과연 누가 진짜 왕인가?”

“무엇을 위해 그 높은 자리를 꿈꾸었는가?”


눈부시게 휘황찬란한 세계는

결국 한 줌의 욕망으로 무너지고,

남는 것은

자신을 잃어버린

한 사람의 잿빛 그림자뿐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진짜 권력은 자리를 차지한 자가 아니라,

그 자리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에게 있다."


윤슬입니다.


왕이 없는 왕국

우리가 간다



상상 마당 코너입니다.


잠시 눈을 감고 상상해 볼까요?


오늘은,

우리 안의 ‘욕망’이 집을 짓는다면

그 집은 어떤 모습일지 함께 상상해보려 해요.


나는 ‘욕망의 마천루’ 앞에 서 있습니다.

황금으로 빛나는 벽면,

보석처럼 반짝이는 창,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은

누군가의 간절한 소망으로 지어 올려진 것이겠죠.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자

그 찬란한 겉모습 아래 숨겨진 텅 빈 메아리가 들렸어요.

“더... 더...”

누군가의 속삭임 같기도,

자신의 내면에서 울려 나오는 외침 같기도 해요.


하늘을 찌를 듯 솟은 꼭대기는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았고,

그 끝에 닿는 이가 있을까 의문이 들어요.


욕망의 집을 짓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이루고자 하는 마음,

사랑받고 싶다는 바람,

두려움에서 도망치려는 욕구.

그 모든 감정이 벽돌이 되고, 계단이 됩니다.


하지만 너무 높이 오르려는 마음으로

때로는 발아래를 잊게 만듭니다,

무엇을 위해 오르고 있었는지,

처음의 나를 어디에 두었는지를.


나는 다시 계단 아래로 눈을 돌립니다.

거기엔 아직 따뜻한 숨결이 남아 있는,

욕망이 아니라 소망으로 지어진 작은 집이 있네요

채워야 할 무언가보다

함께 나눌 누군가가 기다리는 곳.


당신 마음속에는

지금 어떤 집이 지어지고 있나요?

그 집은 무엇으로 만들어지고 있나요?

욕망인가요,

아니면 소망인가요?




오늘 우리는,

성공이라는 안개를 지나

욕망의 그림자 속에서

마음을 비추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오늘의 엔딩곡

남과 나를 비교하며 지친 마음,

끝없이 무언가를 갈망하던 마음에

오늘 하루만큼은 따뜻한 숨을 불어넣어 보세요.

가끔은, 멈춰서는 용기가

가장 큰 성공일지도 모릅니다.

윤슬과 루빛의 노래로 전해드립니다.


괜찮아, 나였으니까

하루쯤은 멈춰도 돼


라디오 DJ 하오빛이었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여러분.

당신의 이야기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이야기, 노래로 만들어드립니다.

따뜻한 사연,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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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방송을 이어갈 힘이 됩니다.


하오빛 라디오 청취


오늘의 노래 커버


하루쯤은 멈춰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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