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 10년 해보니, 돈보다 억울함이 더 아프더라

공정성은 숫자가 아니라 소통에서 온다

by 달쓴이


회사 다니다 보면 성과평가 시즌마다 꼭 듣는 말이 있어요.


“성과급 액수보다 억울한 마음이 더 크다.”


저도 몇 번 느껴봤어요. 돈이 아예 안 중요하다는 건 아니지만, 사실 더 속상한 건 “나는 제대로 인정받았을까?” 하는 의문이 남을 때예요.


특히 힘든 순간은 이런 거죠. 같은 일을 해도 어떤 동료는 좋은 평가를 받고, 나는 그렇지 못할 때...

단순히 결과 때문이 아니라, 팀장님이 보는 관계, 회식 참여, 눈에 띄는 기여도 같은 게 더 크게 작용한다고 느껴질 때 억울함이 확 밀려옵니다.


제도가 아무리 잘 짜여 있어도, 기준이 불명확하거나 설명이 없으면 받아들이기가 참 어렵거든요.


그래서 저는 평가는 이런 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1. 내가 받은 등급이나 결과가 어떤 기준으로 나온 건지 구체적인 피드백

2. 공식적으로 평가 기준과 프로세스를 투명하게 알려주는 자리

3. 한 사람의 시각에 치우치지 않고, 다면 평가나 여러 시각이 반영되는 방식


그리고 납득이 되지 않고 계속 억울한 마음이 들 때는 상사에게 이렇게 물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1. “저를 평가하실 때는 단순히 점수만 주지 말고, 제가 어떤 강점이 있었는지, 어디를 더 보완하면 좋은지 꼭 알려주세요.”

2. “혹시 관계적인 부분이 영향을 줬다면, 앞으로 어떤 태도를 기대하시는지도 말씀해 주세요.”


사실 성과급 액수는 그대로여도, 이런 과정이 있으면 억울한 마음이 훨씬 줄어듭니다. 평가자가 내 이야기를 들었고, 이유를 알려줬다는 경험만으로도 납득이 가능하거든요.


결국 성과주의 조직을 버티게 만드는 건 큰돈이 아니라, 존중받고 있다는 믿음이에요.

공정성은 제도가 지켜주는 게 아니라, 소통에서 쌓이는 신뢰가 지켜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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