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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 읽는 엄마 Aug 31. 2022

아침 시간 10분으로 세상을 읽다

신문과 세상을 연결 하기

우리 가족이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하는 일은 현관문 앞에 배달된 신문을 가져오는 일이다.

우리 부부가 읽어 볼 어른 신문, 아이들이 읽어 볼 어린이 신문 2부를 거실 책상 위에

올려놓으면 하루가 시작된다.

벌써 4년째 같은 루틴이 이루어지고 있다.


남편은 아침 일찍 일어나 햇살 가득 들어오는 거실에서 신문을 읽고 작은 아이도 아빠 옆에서 어린이 신문을

펼쳐 앞 페이지부터 하나씩 읽어본다.

“오늘은 어떤 기사가 있을까?”

한 페이지 가득 담긴 사진과 기사글을 아이가 읽어보며 새롭게 알게 된 건 무엇일지 천천히 찾아본다.

그 모습을 보며 어떤 기사에 관심을 갖게 되는지 지켜보는 엄마도 함께 궁금해진다.

“이제 물이 많이 부족해진데요.

우리물을 좀 아껴 써야겠는데요.

유럽강에 있는 화물선 운송이 중단됐데요.

이제부터 우리가 매일매일 쓰는 물 절반만 써봐요.”

새로운 소식을 발견하면 둘째 아이는 가족들에게 전달하느라 바쁜 아침이 된다.

어른 신문도 읽어보는 둘째 아이



어린이 신문을 다 읽고 아빠 옆에서 어른 신문을 읽어본다.

아는 이야기보다 모르는 이야기가 더 많은 어른 신문이어서인지 쓱쓱 훑어보더니 금세 덮어버린다.


저녁이 되면 둘째 아이는 아빠에게 질문 시작된다.

“아빠, 금리가 오른다고 하는데 그럼 어떻게 되는 거예요?”

“지운이가 금리 오른다는 소식도 알고 있네. 어디서 들은 거야?”

“아침에 아빠가 읽으시던 신문에서 봤어요. 어른 신문은 재미는 없지만 제목만 읽어봤는데

금리가 오른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환율도 올라간데요.”

어린아이 눈에도 들어오는 글자.

그 글자로 인해 아이와 아빠는 이야기를 연결 짓고  세상과 연결되어 간다.


세상의 일들을 엄마인 내가 다 설명해줄 수는 없지만, 아이가 스스로 알아갈 수 있는 환경은 만들어주려

하는 편이다. 아이들 시간이 여유로운 방학 땐 신문을 활용한 놀이와 글쓰기 활동을 했다면 학기 중엔 하나의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의 생각을 들어주려 한다.

아이들과 함께 해 본 엄마표 nie



신문에서 발견한 한 편의 기사를 통해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이 궁금해졌고 아이가 궁금해하는 것을 함께 고민하는 그 순간이 의미 있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방학땐 신문 읽기로 하루 시작하기


지금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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