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제주항
위치 : 제주시 건입동(제주항)
날짜 : 9월 9일
칠흑 같았던 어둠이 잔잔하게 넘실거리는 파도에 조금씩 조끔씩 밀려날 때쯤
태양이 제주항 주변을 붉게 물들이면서 새로운 하루의 시작을 알린다.
새벽이 되면 제주항은 분주하게 움직인다.
밤새도록 먼바다에서 낚아 올린 물고기를 가득 실은 배들이 뱃고동을 울리면서 하나 둘 항구로 들어온다.
뱃고동 소리가 점점 더 우렁차게 들려온다.
항구에 정박해 있던 커다란 여객선에도 전등불이 켜진다.
인근 별도봉과 사라봉에도 산책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난다.
항구에 다다르면 컨베이어가 돌아가듯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배에서 물고기를 하역하면, 물고기 담은 상자에 얼음을 가득 채운 후 손수레에 싣고 경매장으로 옮긴다.
경매장에서 하나둘 낙찰되면, 주변에 대기하하고 있던 트럭에 실려 전국으로 실려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