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과 섬 사이에 빛나는 아침햇살

02. 제주 우도

by Happy LIm

일시 : 05월 30일

장소 : 다랑쉬오름에서 바라본 우도


칠흑같이 어두웠던 밤의 끝자락에서

제주바다에 둥실 떠 있는 우도가 조용히 숨을 들이켠다.
검푸른 어둠의 겹 사이로 붉은 숨결이 번져 나온다.


제주 바다 위에 떨궈진 붉은 햇살 한 조각은
잔물결이 되어 점점 더 멀리 번저 나간다.

20210530_053701.jpg



하늘과 바다 그리고 육지가 처음엔 잿빛이었다.
그러나 그 위에 물감을 풀어놓은 듯 주황빛, 자홍빛, 금빛이 되어 층층이 싸여간다

세상이 천천히 움직인다. 바람과 함께 숨 쉬고, 파도소리와 함께 들썩인다.

잔잔히 덮여있는 안개마저 걷히고, 제모습들이 하나 둘 드러나 보인다

그렇게 우도의 하루는 시작한다

20210530_053649.jpg


이전 27화섬 속의 섬에서 만나는 아침햇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