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테우해수욕장의 저녁노을

01. 이호테우 해수욕장

by Happy LIm

장소 : 이호테우 해수욕장

날짜 : 04.19

특징 : '이호 테우'는 '이호'라는 마을 이름과 '테우'라는 뗏목(전통 배)이 합쳐져 만들어진 이름이란다. 이곳은 제주 시내에 있고, 풍경이 아름다워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다.



짙은 어둠이 체 걷히기 전,
성산 일출봉에서 떠오른 해가 한라산 능선을 따라 한걸음 한걸음 쉼 없이 오른다

마침내 백록담에 닿는다. 그리고 제주 전역을 향해 찬란한 빛을 쏟아낸다.
그 빛은 제주도 구석구석을 품은 뒤,

한라산 자락을 타고 내려와 이호테우 해수욕장 앞바다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그 불꽃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아빠와 딸이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예쁜 딸의 손을 꼭 잡은 아빠.
세상에서 가장 멋진 풍경만을 보여주고 싶은 그의 마음이
파도를 타고 잔잔히 전해진다.

20210419_185901.jpg



그 뒤로는 한 쌍의 연인이 걸어온다.
두 손을 맞잡은 채, 따스한 노을빛이 만들어 준 아름다운 세상 속을 걷는 그들의 모습이
사랑이라는 단어의 모양을 그대로 닮았다.

20210419_190032.jpg



다정한 친구들, 제주도를 찾아온 여행객들, 제주도 여행을 마무리하려는 사람들,

그리고 홀로 해넘이를 바라보는 사람들까지...

모두가 저마다의 다른 소원과 마음을 간직한 체

이호테우 해수욕장 앞바다에서 펼쳐지는 멋진 불꽃을 바라본다.

20210419_185957.jpg



그들 앞에서 태양은 오늘의 마지막 공연을 펼친다.
하늘은 붉은색에서 주황빛으로, 주황빛에서 금빛으로 천천히 번져간다.

때론 태양이 바닷가의 가로등으로 재탄생한다.

때론 넓은 바다를 밝혀주는 등대가 되어준다.

20210419_190207.jpg



그렇게 아름다운 공연이 막을 내린다.

그리고 그 불꽃은 강렬한 여운을 남기며, 또 다른 하루의 시작을 예고한다.

20210419_190621.jpg


이전 04화붉은 비단을 수놓은 저녁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