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에이스팀원은 어쩌다 싸가지 팀장이 되었나
스테이지 #1 시작부터,
모든 밀레니얼 팀장들에게
(그리고 아마도 같이 일하는 모두에게도)
미안한 소리다.
너는 싸가지가 없다!
그리고 앞으로도 한동안 그럴 것이다.
그 에이스팀원은 어쩌다 싸가지 팀장이 되었나
"싸가지, 고집, 기 세다, 쎈 캐, 할말 다한다, 짖는 개!!"
다양한 표현이 있지만 결국 의미하는 바는 다 비슷하다.
나는 CEO한테 들었던 대로 "싸가지" 라고 쓰겠다.
나는 공공연하게 그렇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물론 싸가지라는 딱지가 기쁠리는 없다.
근데 싸가지 없어도 괜찮다.
물론 당연히 인성 싸가지인거 말고,
비즈니스적으로 "쎈 캐", "짖는 개" 타입들이 괜찮다는 거다.
괜찮은 이유는 바로,
그렇다, 90년대생은 사실 아직 팀장이 될 나이가 아니다.
일반적으로 연차가 1-5년차 정도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 팀장이 되었다면,
1. 내가 일을 그냥 아주 매우 엄청 잘했거나
2. 팀장이 갑자기 퇴사를 했는데(쉣), 남은 팀원중에 일을 가장 잘했거나
3. 내가 일을 잘해서 팀장자리를 줘서라도 나가지 말라고 붙잡고 싶거나
이 중 하나이거나, 모두 다 거나다.
상황은 사람따라 덜 거지같고 더 거지같고 하겠지만,
그래도 어쨌든 내가 일을 잘했다 는 게 필수조건이다.
그리고 팀장이 되어 더 많은 양의 더 큰 단위의 업무를 맡아도,
주도적으로 잘 해내겠다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다시 말하자면,
앞에 나서서 주도적으로 의견을 내고 반대와 논쟁하는,
자신의 분야에 연차 이상의 능력을 보이는,
그런 에이스 팀원이었기 때문에 팀장이 된거다.
싸가지 팀장이 된게 아니라,
싸가지가 없었기 때문에 팀장이 된거다.
그러니 누가 뭐라고 하면,
"저 이런거 모르고 팀장 시키셨어요~?"
라고 속으로 생각하고, 당당하게 살자
근데 아무리 화나도 겉으로 말하지는 말자.
진짜로 이불차면서 후회한다.
경험담이다.
마지막으로 당부.
이런 싸가지가 이기적이고 매너없는 인성 싸가지로 변하는 것은 매우 금방이다.
그러니 항상 조심하자
지금 당신의 싸가지는 안녕하십니까?
(feat. 공익광고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