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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산책 Jan 08. 2025

중국에서 먹었던 면요리

컵라면도 먹었었는데

뒤적뒤적 오늘의 주제는 라면.

가족들과 함께 산 정산에 올라가 뜨거운 보온병에서 물을 꺼내 부어먹었던 컵라면 생각도 나고

마이박스에 사진이 뭐가 있는지 검색을 해보니 오래전 쓰촨 성으로 비전트립을 갔을 때 찍어둔 면 요리 사진이 나왔다.

지금은 이름도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짜장면 같기도 했었던 요리와

또 하나는 탄탄면이라고 하던가, 그것이 맞는지 비슷한 것인지 모를 요리였다.

나는 비슷하게 짜장면과 비슷한 것을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하나는 어떤 맛이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사진을 보니까 야채들도 들어가 있고, 고추기름이 들어간 것 같기도 하고.

짜장면과 고추기름을 섞어둔 것 같은 이 요리의 이름은 무엇일까,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 중에 아신다면

알려주세요!


기록을 보니 2007년도 지금쯤이었던 것 같다. 처음으로 쓰촨 성으로 티베트인들이 많이 사는 마을로 갔었던 비전트립. 그 후로 한 번 더 같은 곳을 방문했었다. 그리고 똑같은 마을을 갔고 그때 만났었던 자매 집으로 갔었던 기억이 난다. 20년이 가까이 된 지금 모두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갑자기 궁금해진다.


라면 하니까 언제 먹었던 라면, 누구랑 먹었던 그 라면,

먹으면서 했던 이야기, 만났던 사람들, 장소 가 생각이 나는 걸 보니

라면은 추억인가 보다.


다이어트를 시작한 뒤로는, 평생 다이어트인 것 같은데.

아무튼 그 이후로 라면을 한 그릇을 다 먹지 않는다. '아, 이맛이었지, 맛있다' 할 정도로 

그래서 아이들이 싫어하기도 하지만, "한입만"이라고 해서.

다 끓여 먹고 싶진 않고 진짜 한입만 먹고 싶었으니까.


갑자기 중국 쓰촨 성에서 저 면요리가, 그때 함께 했던 사람들의 안부가 궁금해진다.

그때 함께 했던 전도사님 부부는 현재 선교사님으로 다른 나라에서 사역을 하고 계시고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고 지내고는 있다. 또 언젠가 나도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그것은 아무도 모르니까.

언제가 될지, 못 나갈지, 나가게 될지.


딱 이맘때의 그때 그 시절의 기분이, 그 추억들이 떠오르는 밤이다.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중국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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