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효과적인 방법이 뭐지?
문의가 없었다.
택배마감 1주일 전이었는데,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다. 문의가 좀 오냐며, 매장 손님들은 주문은 하는데.
나를 통해서 택배예약문의가 거의 없어서 하는 말이라며, 그 전의 상호가 검색이 안돼서 그런 게 아닐까라고 하는 것이었다.
순간.
어..?
뭐를 잘못했을까? 머릿속이 하얘지고 애가 탄다는 마음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블로그와 모든 홍보하는 글에 구,**** / 현재 새로운 이름을 계속해서 넣었고.
작년에 예약했던 사람들의 전화번호를 다 모아서 다시 문자를 보냈고,
인스타그램에서도 예약받았던 사람들에게 다시 연락을 했다.
당근과 인스타그램에 다시 광고를 돌리고, 그리고 말로만 이야기했었던 이벤트를 했다.
하루 반나절동안에게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시물을 공유하고 팔로우하면 추첨을 통해 LA갈비선물세트를 주겠다고.
처음으로 해본 이벤트였다. 그전에는 뽑기 판을 한 적이 있었긴 하지만,
이렇게 몸이 달아서 이벤트를 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 와중.
지인들에게 부탁을 해보는데, 그 속에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나는 몸이달고 어려워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지만 그것이 그렇게 급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으니,
그냥 보고 지나가버리는 것이었다. 속상했다.
나는 도움을 요청하면 내가 들어줄 수 있는 것이라면 들어줘야지,라고 생각하면서
'아, 이런 거구나,라는 약간의 씁쓸함이 있었지만, 그러면서 인관관계에 대한 선, 이라는 것이 생기는 것 같다.'
이 정도의 거리.
요즘에는 스레드.라는 것도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굉장히 많이 하는데,
긍정적인 효과 같다. 서로 응원해 주는 분위기, 긍정의 피드백을 해주는 분위기로 느껴진다.
인스타그램과 스레드에서 동시에 이벤트를 진행했고, 많은 분들이 참여하신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참여해 주신 분 드리 너무나 감사했다. 맘 같아서는 지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뭐라도 드리고 싶었지만
현실은 그게 안돼서 또 한 번 씁쓸했지만.
하여, 이벤트는 잘 마무리되었고
당첨되신 분에게 금요일에 전달하기로 했다. 같은 청주에 사시는 분이기에!
명절 1주일 전.
여러 가지 긍정적인 분위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긍정의 효과를 기대해 보며
오늘도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댓글을 달고 마무리한다.
자영업자들이 모두 힘들지 않은 명절이 되기를 소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