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갑작스러운 비가 내린다.
비가 오는 걸 알아차리고,
우산을 쓰거나,
혹은 내 선택으로 비를 맞기도 한다.
비에 대한 생각은, 비에 대한 태도를 만든다.
'아, 왜 비가 오는 거야.'
'비가 내리네. 마음이 차분해지고 좋네.'
'비가 내리네~'
분명, 같은 비인데.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그 비는 전혀 다른 비처럼 느껴진다.
사람 마음도, 그와 비슷한 것 같다.
살다 보면, 갑자기 내리는 비처럼
예기치 않은 일들이 불쑥 찾아오곤 한다.
그 일이 크든 작든,
내가 그 일을 어떻게 바라보고
얼마만큼의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그 일은 눈덩이처럼 커지기도 하고,
생각보다 아무렇지 않게 느껴지기도 했다.
내 삶에도 언젠가 또 갑작스러운 비가 내릴 것이다.
그때,
그 일이 고통으로만 다가오지 않게,
숙연하게 받아들이며,
묵묵히 그 비를 맞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