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인 척 잘하는 T엄마 육아 ing
나는 혼자서도 잘 놀던 아이였다
매일 미미인형과 애착이불을 놓지 않던.
최근 들어 말과 감정이 부쩍 늘은 내 아이가 말했다.
"혼자서 노는 거 심심해"
처음에는 안쓰럽다는 생각을 잠시 했다.
이내 나는 대답했다.
"즐겨봐, 혼자서도 즐겁게 놀 줄 알아야
누구랑 놀아도 즐거울 거야"
나는 나의 어느 한 '고개'를 넘어온 후
(내게 다양하게 불리는 '나의 우울')
스스로 먼저 행복해야 누구와 있던 어디에 있던
행복하다 믿는 사람이 되었기에
내 아이도 알 길 바랬다.
혼자서도 괜찮은 방법을, 행복한 방법을
너 자체로 행복하여
네 옆에 누군가들이 네가 있을 모든 것들이
너로 인해 행복해지게끔.
내가 없는 무언가로만 채워진 행복은
진짜와 너무나 유사한 짝퉁임을 알기에.
그렇게 채워진 공허한 공간 사이로
무엇이 비집고 들어와 헤집을 줄 알기에.
사랑해 마지않는, 밉지만 아름다운 내 아이가
스스로 행복해질 방법을 우선순위에 두는 사람이길.
건강한 이기적임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길.
아주 간절히 소망하는 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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