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엄마라니?! 《1》

-F인 척 잘하는 T엄마 육아 ing

by happyanding

나는 혼자서도 잘 놀던 아이였다

매일 미미인형과 애착이불을 놓지 않던.


최근 들어 말과 감정이 부쩍 늘은 내 아이가 말했다.


"혼자서 노는 거 심심해"


처음에는 안쓰럽다는 생각을 잠시 했다.

이내 나는 대답했다.


"즐겨봐, 혼자서도 즐겁게 놀 줄 알아야

누구랑 놀아도 즐거울 거야"





나는 나의 어느 한 '고개'를 넘어온 후

(내게 다양하게 불리는 '나의 우울')

스스로 먼저 행복해야 누구와 있던 어디에 있던

행복하다 믿는 사람이 되었기에

내 아이도 알 길 바랬다.


혼자서도 괜찮은 방법을, 행복한 방법을

너 자체로 행복하여

네 옆에 누군가들이 네가 있을 모든 것들이

너로 인해 행복해지게끔.





내가 없는 무언가로만 채워진 행복은

진짜와 너무나 유사한 짝퉁임을 알기에.

그렇게 채워진 공허한 공간 사이로

무엇이 비집고 들어와 헤집을 줄 알기에.


사랑해 마지않는, 밉지만 아름다운 내 아이가

스스로 행복해질 방법을 우선순위에 두는 사람이길.

건강한 이기적임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길.


아주 간절히 소망하는 날들이다.




#나름감동육아일기 #나도엄마 #엄마는 #심심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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