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인척 잘하는 T엄마 육아 ing
하원 후 매일 가던 울퉁불퉁한 돌길을 걷는데
"엄마 조심해, 넘어지않게 조심해"
옆에 있던 아빠가 "아빠는?" 하고 묻자
"아빠는 안 넘어져. 아빠는 강하니까"
"엄마도 강해!"라고 내가 말하니
"엄마는 약해, 지켜줘야 해"
내 아이의 그 말이 마냥 감동스럽지가 않았다.
어린 제가 지켜줘야 한다 느낄 만큼
못 미더운 엄마였을까?
우리 아들은 엄마가 지킬 수 있어,라고
항상 말해주는데.
작은 손과 발로, 야무진 입술로 뱉은 그 말이
따뜻하고 미안해서 가슴이 아팠다.
작은 네가 나를 걱정하지 않게 해 줘야지.
세상이 무너져 나를 집어삼키고
사라진 대도 너는 지켜야지.
아들, 엄마도 강해.
#나름감동육아일기 #나도엄마 #아들 #엄마가아빠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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