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륨가스 풍선이 되고 싶어

자작시

by 에이미
Andreas Wohlfahrt 님의 사진, 출처: Pexels




하루가 가고

내일이 오고

나는 점점 무거워졌다


피넛 버터

생크림 케이크

휘낭시에가

위잉위잉

내 위장 속으로 빨려 들어온다


부른 배를 안고

잠이 든다


나의 목적은 단 하나

심장에 쌓인 슬픔보다

무거워지다

마음의 무게를 망각하는 것


발목에 모래주머니를

묶고 달리는 육상선수처럼

내 마음의 무게는

오늘보다 내일 가벼워진다


세상에서 나는 가장 무거운 사람이 되고

내 심장은

놀이공원의 헬륨가스 풍선처럼 하늘로 떠올라

덧없이 사라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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