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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랑하던 보노보노 Mar 23. 2024

두 번째 코로나 확진

숨이 뜨겁고 안구가 데워지는 느낌, 아시나요?

 어쩌다 보니 직장 내 또 다시 코로나가 휩쓸고 지나가는 중이다.

 1년 반쯤 전에도 이미 한 차례 있었던 일인데, 그때 나도 처음으로 코로나에 걸렸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이곳에 다시 돌아온 지 3주가 채 되기 전에 또 옮고 말았다. 아무래도 매일같이 크지 않은 공간에서 함께 둘러앉아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감염이 쉬울 수밖에 없을 터였다.

 지난번 코로나 확진 때는, 정말이지 살아온 인생 전체를 돌이켜보더라도 한손에 꼽을 정도로 매우 심하게 앓았었다. 그래도 이번에는 내과에서 확진을 받자마자 권유하신 수액을 맞고 귀가해서인지 첫 번째만큼 심하게 앓지는 않는 중이다.


 어쨌거나 타이밍이 참, 좋지가 않다. 공부 중인 한국어교원자격증 학점은행제 수업의 첫 학기 기말고사 기간이기 때문이다. 중간고사도 그리 나쁘지 않은 점수를 받았지만 상대평가다 보니 방심은 금물이다. 그래서 기말고사는 더 잘 보고자 했는데. 이렇게 엉망인 컨디션으로는 자신이 더 없기 마련이다.


 이번 시즌 글쓰기 크루는 오늘로 마지막 마감을 함께하게 된다. 하지만 이미 다음 시즌도 참여결정을 내렸다. 희소코치님께서 1+1 이벤트를 열어주신 덕분에 다음 석 달은 사랑하는 유니짱과 함께 달리게 되었다. 영상도 함께 하고팠지만 아무래도 코치님 프로그램을 참여한 전적이 많은 언니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보게 되었다.


 날숨이 입술을 데울 듯 뜨겁고 안구가 속부터 끓어오르는 느낌을 견디며 오늘 마지막 마감을 위해 엉망인 일기를 또 써냈다.

 다음 석 달 동안은 부디 조금이라도 더 질적 향상을 이룬 글을 남길 수 있기를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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