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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그린 Oct 08. 2024

비싼 뮤지컬을 방구석에서 공짜로 볼 수 있다고?

알아두면 유익한 공연예술이슈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X KBS N


공연예술소식 #1


출처: KBS joy 홈페이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KBS N이 공연예술문화 향유의 저변확대를 위해 아르코예술기록원 소장 공연실황영상 7편을 KBS Story 채널 '예술공감 ARTS ON'을 통해 오는 10월 5일부터 매주 토요일 밤 22시 50분에 방송한다.


'예술공감 ARTS ON'은 시청자들에게 공연예술을 소개할 목적으로 예술위와 KBS N이 업무협약을 맺고 여러 공연 단체들의 협조로 신규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뮤지컬 6편과 연극 1편의 공연영상이 방영될 예정이다.


출처: 국제뉴스 유지현 기자 | https://www.gukj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102661





  나날이 티켓값이 오르고 있는 공연시장. 그 가운데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그것은 바로 TV에서 뮤지컬 실황을 공짜로 볼 수 있다는 소식이었다.


  지난 2024년 10월 5일부터 시작된 KBS Story <예술공감 ARTS ON>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뮤지컬 <사의 찬미>를 시작으로 아르코 공연예술기록원 소장 공연실황영상 7편을 소개한다. 이는 공연예술을 알리는 것에 있어서 한걸음 나아가는 행보라 생각하여 소식을 가져와보았다.


  방송에서는 뮤지컬 6편 연극 1편을 포함하여 총 7편이 방영이 되는데 소극장과 대극장 장르도 다양할 뿐더러 모두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국악이나 일제강점기와 같은 우리 민족의 역사를 포함하여 입양아, 암과 같은 사회적 이야기들이 담겨있는 작품으로 공연예술이 중요한 메세지들을 전할 수 있는 매개체로 사용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방영은 아르코공연예술기록원의 공연영상화사업에서 시작되었다. 아르코공연예술기록원의 공연영상화사업은 1980년 문화예술진흥원 시절부터 지금까지 40년 넘게 추진되고 있는 사업으로 약 2200개의 공연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공연예술의 영상화를 통해 연구 및 창작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문화예술단체(예술가)가 성장할 수 있는 선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되었다고 한다. 찾아보니 공모전을 통해 영상으로 남길 작품을 받기도 하는 것 같다. 재정적으로 어려운 단체들은 공연을 영상으로 남길 수 있어 좋고, 아르코공연예술기록원에 기록으로 남아 후대까지 전달될 수 있다는 점이 양쪽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연예술 특성상 공연이 끝나면 다시 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런 방영 프로그램을 통해 공연예술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작품을 놓쳐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이 열린 것 같다.


출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의 의미는 '무대위에 펼쳐지는 실시간 예술'이라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다른 공영방송이나 OTT들과의 차별점이라 생각하여 온라인으로 공연을 관람한다는 것에 나는 상당한 어색함을 느꼈다.  


  그 생각이 깨지기 시작한 건 2020년 코로나 사태가 시작하면서부터다.

코로나 전염병이 돌았을 당시 공연시장은 굉장히 위기였다. 관객 뿐 아니라 배우 스탭 중 한 명이라도 바이러스에 접촉되면 공연회차를 취소하거나 캐스팅을 변경해야했고 꼼꼼한 소독을 해야 했으며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공연을 관람해야 했다. 그 당시, OTT를 포함하여 많은 온라인 활동이 활발해졌고 성장했다. 하지만 오프라인이라는 차별점과 강점을 가진 공연시장은 관객들의 발이 끊기면 공연장 문을 닫아야 했다. 이를 보완해야 했기에, 공연을 온라인으로 꺼내놓는 기획사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했다. 나도 처음에는 어색함을 느꼈으나 온라인으로 접한 공연이 오히려 궁금증을 자아내어 오프라인으로 발길을 옮기는 그야말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순환을 경험하게 되었다.


  2024년이 된 지금은 숏폼과 유튜브, 네이버 TV등에서 뮤지컬과 연극을 접하기 굉장히 쉬운 시대가 되었고 그것이 하나의 마케팅 수단이 되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공연예술에 익숙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뮤지컬과 연극의 재미 그리고 그 안에 담긴 무궁무진한 이야기들을 세상에 알리고 싶은 사람으로서, 공영방송으로 까지 공연예술이 진출하게 되었다는 소식은 정말 반가운 소식인 것 같다.


  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과 같은 향수가 느껴지는 재미도 좋지만, 가끔은 무대 위에 펼쳐지는 생생한 연기와 노래들로 신선한 재미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시청안내

시청방법: SK Btv 58번 / LG U+tv 74번 / Genie tv 83번 / KBS 모바일 앱 my K

시청시간: 매주 토요일 밤 22시 50분


방영작 안내

10월 5일(토) 1회 | 뮤지컬 <사의 찬미>

10월 12일(토) 2회 | 뮤지컬 <아리랑>

10월 19일(토) 3회 |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10월 26일(토) 4회 |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

11월 2일(토) 5회 | 연극 <테라피>

11월 9일(토) 6회 | 뮤지컬 <바바리맨: 킬라이크아이두>

11월 16일(토) 7회 | 뮤지컬 <닭들의 꿈, 날다>


*개인적인 추천작: 미국으로 입양되었지만, 한국인의 피를 지닌 소년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선율로 풀어낸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를 추천한다.









#공연예술소식 #아르코예술기록원 #공연예술영상화사업 #뮤지컬방영 #TV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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