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앞팀 뒷팀 옆팀에 인턴분들이 굉장히 많이 계신데 거기서 군계일학처럼 전환 오퍼를 받으신 분이 최근에 계셨어요. 물론, 대표님과의 면접을 봐야 하는 것이어서 채용이 100% 보장이 된 것은 아니지만 인력도 부족하고 워낙 훌륭한 분이셔서 전환되지 않을까.. 추측 중입니다.
반면, 저희 팀 인턴분들은 한 분은 합의하에 5개월 인턴 연장을 하셨고 다른 한 분은 계약직으로 전환이 되셨어요. 정규직 오퍼를 받지 못하신 것인데.. 이 세 사람의 차이는 뭐였을지 문득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떤 특징이 있었는지 정리해본다면..
1. 시키는 일을 잘한다.
기본적으로 시키는 일, 맡은 일은 알짝딱깔센으로 잘 해낸다.
> 일을 분배해드렸을 때 맡은 일에 '과정'에서 매니저의 개입과 도움을 최소로 요하는 분.
> 결과를 가지고 오는 분. 시키는 일에 대해서 결과물이 확실하고 '완료'가 잘 된다.
> 시간 약속을 잘 지킨다. 타임라인과 데드라인을 잘 맞춘다.
2. 타 팀원들에 적절한 협업이 가능하다.
> 인턴분들께서는 맡으신 업무의 특성상 타 팀원분들과 소통을 할 기회 자체가 적고 있다고 하더라도 매니저분들 (사수)분들께서 진행을 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타 팀원과의 커뮤니케이션은 사실 굉장히 조심해야 하고 사수분과의 alignment가 필요하기에 대부분 많은 분들께서 어려워하시고 조심스러워하십니다.
3. 새로운 기회를 포착한다. (= 시키는 일 외에 일을 한다)
> 업무를 해내는 일만 해도 24시간이 부족한 것이 인턴인데.. 그 외에 우리 팀에서 어떤 것을 필요로 하지?
지금 어떤 문제점들이 있지? 에 대한 스스로 생각을 하실 여유와 능력이 있다는 점이 정말 다릅니다.
> 새로운 의견을 제시하고 그것에 그치는 것만이 아니라 실제로 execution까지 완벽하게 해낸다면 정말 best. 이 부분은 실제 사수급/ 매니저 급분들도 못 하시는 분들 수두로 빽빽하다.. 솔직히.. 조금 찔린다?
4. 본인만의 의견이 있다.
>사수분들이 A가 맞다고 해도, 아니다! B라고 생각을 한다'며 자기주장을 할 수 있는 인턴이 솔직히 얼마나 될까?
>이런 문화가 장려가 되고 높은 존중을 실제로 받는 우리 회사에서는 이런 분들을 굉장히 좋아한다.
> 물론 의견에 대한 근거가 있지만 말할 수 있는 용기와 논리가 있다는 점에서 플러스인 요인이지 않을까..
5. 일을 잘 쳐낸다. 그리고 적절할 때 도움을 잘 구한다.
마지막으로 두 가지는 조금 skill 적인 것인데
> 백만 스물두 가지 일을 모두 다 할 수 없거나, 자기보다 더 잘할 사람이 있거나 효율화할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일을 쳐낸다.
> 사실 이 부분이 어떻게 보면 한정된 본인의 리소스에서 최대의 아웃풋을 낼 수 있는지 고민을 한 결과이기 때문에 매우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 본인뿐만 아니라 회사의 기타 리소스에 대한 이해도, 본인 팀 업무에 대한 이해도 등 모든 것을 복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일도 쳐낼 수 있기에 skillful 해야 하며 기본적으로 많이 알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시키는 일만 하시는 것보다는 눈에 띌 수밖에
이 중에서 한 가지라도 나는 잘했나? 고민이 드는 이 시점이지만... 일 머리가 있는 분들이 보이는 특징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