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하다는 것도 모두 상대적인 것
애매한 엘리트이다.
큰 성공 못하는 이유는 뭘까?
돈과 명예 둘 중 하날 골라 (feat. 지코),
그럼 난 둘 다~"
사실 둘 중 한 가지만 포기를 해도 빠르게 성공에 가까워진다.
주변을 둘러보면 돈 벌 것 천지다. 천지! 말 그대로 부업으로 지금 하고 있는 것만 봐도 월 20만 원은 벌고 있다. ( 실투자 시간 1시간 정도?)
본업보다 이 일을 제대로 한다면 더 큰돈을 만질 수 있고 다른 아이디어들도 물론 많다. 실현도 가능한 것들이고.
그렇지만 내가 이 일을 달려들지 못하는 이유는 '돈, 명예' 둘 다 애매하게 원하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한다.
월 1000만 원 버는 OOO을 할래 월 500만 원 버는 IT 회사 직장인 할래?
쉽사리 우리는 전자를 택할 수 있을까? 진짜? 애매한 엘리트인 나는 그렇지 못한다.
내 친구들, 지인들도 모두 같은 대답을 하지 않을까?
이미 넣어둔 sink cost가 너무나도 크다.
중, 고, 대학교 때 심지어 초등학교 때부터 input이 너무나 컸다. 그 많은 사교육비 그 많은 고통을 내가 감내하고 이 자리까지 왔는데 그것을 포기하고 스마트 스토어 장사를 한다? ( 비하 아니다!) 그것을 모두 버린다? 절대 쉽지 않다. 절대 절대 쉽지 않다.
스토리를 갖춘 사람이 되길 바란다. 이게 명예욕이다.
요즘 모임에만 나가봐도, 무슨 일 하세요? 어떤 일 하세요?라는 질문이 쏟아지고 흥미로운 일 대체로 창업을 하신 분들에게 시선과 관심이 쏠리고 반대로 컨설팅 다니는 친구들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 한 마디로 자기의 스토리가 없는 사람들이 제일 '무시' 받는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그러하지만..
보이지 않는 냉혹한 현실이다.
결혼 시장에서의 나의 가치
이 나이대가 대부분 결혼 시장에서 자기의 가치를 그리고 상대의 가치를 평가할 시기인데... 이앤장에서 일해요라고 하는 것이 있어 보이지 스마트 스토어에서 사업합니다'라고 하는 것보다는. 이 세상에서는 그렇다.
애매한 엘리트들 시장에서는 그렇다. 보이는 것이 나의 가치이고 상대가 나를 평가하는 큰 잣대이니까. 포기할 수 없다.
눈 딱 감고 두 개 중 하나를 고르면 뭐라도 될 텐데.. 애매하게 두 개를 다 저글링하고 있으니까 이 모양이지.
하며 한탄을 하면서 바뀌는 액션은 아무것도 없다.
이게 요즘 내 삶이다.
나중에 정신이 번쩍 차려져서 결단을 할 수 있는 용기가 자연스럽게 생길 수 있길 바란다. 진심으로.
그 용기는 경험과 능력치에 비례해서 자연스럽게 나오면 좋겠다.
그 용기를 주시길.
p.s. (이 썰은 또 한 번 풀어야겠다. 결혼 시장, 소개팅 시장 까먹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