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라는 것을 경험해보지 못 한 사람
이 번 이직을 준비를 할 때 가장 난감했던 질문은 당연히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생각해보지 못했던 질문이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실패사례를 알려주세요
면접에서 실패 사례를 이직자한테 물어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어요. 저만 그랬나요? 과거 일에 대한 경험도 아니고, 이뤄낸 가장 큰 성과에 대한 것도 아니고... 실패 사례를 알려달라니..
저도 잠시 생각을 해야 했었어요.
- 나는 어떤 기준으로 '실패'와 아닌 것을 분류를 하지?
- 그 막연한 기준을 놓고 봤을 때 실패한 경험은 뭐였지?
- 나는 거기서 왜 실패를 했지?
- 그 경험을 통해서 뭘 배웠지?
찰나의 순간에 많은 질문들이 머릿속을 샤샤샥 스쳐 지나쳐 갔어요.
근데 생각을 해보니까 아무리 생각을 해도 '실패'를 해본 기억이 없는 거예요...
도전적이지 못한 내 삶?
내가 그렇게 도전적이지 못한 삶을 살았던 것일까? 나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은 편이었던 것 같은데 왜 실패를 경험이 없지?
나는야 긍정론자
나는 너무나 큰 긍정론 자여서 실패 또한 미화되어 하나의 레슨이라고 생각을 하고 기억에서 지워버린 것일까?
나는 너무나 쩔기 때문에 실패를 할 수 없나?
그럴리는 없고..
여러 가지 생각 끝에 저는 2번/ 나는야 긍정론자이기 때문에 '실패'에 대한 정의가 굉장히 관대하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실패가 아닌 경험이고 레슨런이고 앞으로 올 미래에 대한 밑거름이다.
실제로도 많이 그렇게 생각을 하는 편이고, 안 좋은 일이 있을 때도 '에잇 똥 밟았네'라고 생각을 하고 자고 일어나면 까먹는 편이에요.
앞으로 제 정의 내에 해당이 될 실패사례가 무엇이 될지 사실 매우 궁금해요.
어떤 상황일지, 제가 어떻게 반응을 할지 또한...
굳이 일어나지 않았으면도 싶고.
여러분들의 실패 경험은 어떤 것들인가요?
너무나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