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억이 뉘집 개 이름이야?
너튜브에 최근 "평균 94년생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영상이 올라왔는데 그걸 보고 살짝 충격을 받았어요.
제 지인들과 만나봐도 하는 얘기는 어떻게 초과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 재태크, 부동산 잉야기 뿐이예요. 배달 알바를 할까.. 심지어 이런 말들도 나오더라고요.
이 사람들은 대부분 한국 대기업, IT 회사에서 일하는 나름 괜찮은 직장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에요. 이들 조차 이렇게 초조하고 급하게 느끼는데 왜 그럴까요? 우리는 언제부터 이렇게 초조하고 가난하다고 느끼게 되었을까요?
일상에 어디 그렇게 너네들은 돈 들어갈 곳이 많냐? 한 번 볼까요..
일단 소비수준이 나름 높아져서 힙한 곳도 가야하니 한 끼에 10만원 정도는 투자를 하고
괜찮은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하고 쉼도 중요하기에 호캉스 몇 번 가고 놀러다니고
자기관리도 중요하니 헬스나 골프 필라테스도 등록해야하지 몇 십에서 몇 백 후딱이고
주말에도 스터디를 나가서 영어든 독서모임이든 하나씩은 하고
재태크도 열심히니 부동산 강의에 임장다니고 주식공부하고 책 읽으면서 주말 보내고
데이트도 일주일에 한 번 하고
또 이 나이 때는 결혼식 불려다니는게 일이라 또 한 두 달에 몇 십 깨지고
계절마다 또 품위유지되는 옷들도 하나씩 사야하고.. (이 나이때는 옷 싸구리 못 입죠 또)
여기까진 최소한의 소비이고 부수적인? 필수적인? 네일, 헤어, 피부관리까지 가면,,, 정말 끝도 없죠.
아하! 또 자취를 한다? :) ㅎㅎㅎ 게임오바죠
이 처럼 우리 청춘들은 바쁘고 여유없고 돈도 생각보다 빠듯하답니다.
우리의 마음을 더욱 어지럽히는 건 유투브에 나오는 재테크 유투버들인데요,
(물론 저는 모든 분들 존경하고 사랑하고 가르침 실천중입니다)
제목만 봐도 일단 심란합니다:
나는 90% 저축했다.
2030 서대들이 가난한 이유
소비부터 줄여라
지금부터 공부해야 한다. 돈 모으고 공부하면 늦는다.
아주 심란하다고요.
모든 소비를 최소한으로 포기하려고 마음을 먹고 실천을 하면 인스타에선 내 칭구들은 너무나도 화려하고 다들 명품백 선물 하나씩 받고 미슐랭 식당 매일가고 좋은 호텔에서 노는 것 같은데 또 유투버들은 지금부터 정신차리라고 하고..
한 쪽에서는 질투와 시기가 다른 한쪽에서는 초조와 불안에 시달리는 2030세대랍니다.
요즘은 그래서 지인들도 대부분 사이드 프로젝트 (본업외의 부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부업)을 다들 하나씩은 구상 중이시거나 행하시고 계시더라고요. 본업을 하면서 시간 쪼개서 하시는 분들 보면 정말 존경스럽더라고요.
회사는 나의 노후를 절대 책임져주지 않는다고 하면서 회사일은 최소한으로 하고 부업을 한다고는 하는데... 또 그 사람들 성격상 본업을 소홀히할 성격들이 다들 아니고 매사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에요.
청춘들은 벗꽃이 피는 3월보다 부동산 정책을 바꿔줄 대선이 있는 3월을 더욱 기다리는게 요즘 현실.
모든들 화이팅.
<다음편 예고> 를 하지 말까봐요. 어차피 순서가 매일 바뀌더라고요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