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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지아피디 Mar 14. 2021

루틴만이 살길이다

1일 1 깨달음


일전에 행복보다 몰입을 추구하겠다는 글을 쓴 적이 있다. 이제 그것보다 한 단계 발전한 것을 체득했다. 그것은 바로 루틴이다.


예전의 나는 루틴을 그 누구보다 강력히 거부하던 사람이었다. 매일매일이 새로워야 되고 하루라도 똑같은 일상을 보내면 큰일 나는 줄 알았다. 개성이 없는 사람. 지루한 사람만이 루틴을 지킨다고 생각했다. 그러한 착각 때문이었는지 나는 수박 겉핡기 인생을 살았었던 것 같다. 뭐 한 가지를 꾸준히 해내질 못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내가 가장 성공했고 행복했던 시절은 매일매일 촬영 편집 섭외를 하던 루틴 했던 시절이었다. 그 시절은 오로지 한 가지 생각밖에 없었고 몰입했다. 즐거웠다. 성과가 따라오니 더욱 행복했다.


성공을 하고 나서 이리저리 기웃거리며 다른 것들을 추구하거나 즐거움이나 색다름을 찾아다닐 때는 일종의 방황이 시작됐다, 루틴이 사라진 것이다. 어떤 것에도 정착을 못 했다. 작은 것이라도 실패를 거듭하다 보니 자존감도 점점 떨어져 갔다. 루틴이 사라지니 나를 지켜주던 개성이 오히려 사라졌다.


루틴의 종류를 찾는 것이 바로 개인을 특정하는 개성이다. 음악이든 글쓰기든 미술이든 무엇을 선택하는 것 자체가 개성인 것이다. 하지만

개성을 단단히 지켜주는 것은 그 루틴을 잘 유지할 때이다. 지금은 글쓰기 루틴을 내 몰입 대상으로 나아가 행복으로 삼아야 한다. 지겹다고 어렵다고 루틴을 놓는 순간 나는 실패자가 되는 것이다. 내 개성이 사라지는 것이다.


나는 현재 루틴의 위대함을 스스로 발견했다. 책에서 읽어서 아는 것이 아니라 직접 발견했다. 새로 찾아낸 루틴으로 내 개성을 만들어 나가리라. 내 성공을 이루리라. 몰입하고 행복해지리라. 다짐해본다. 루틴만이 살길이다.


루틴=몰입=행복=인생의 성공  

따라서 루틴=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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