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제 3막을 시작하며
참으로 오랜만에 브런치에 들어온다. 고 몇 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시나리오 작업 계약을 하고 열심히 감독님과 회의를 하고 대본 쓰고 수정하는 나날들이 이어졌다. 처음엔 재미있었다. 하지만 모든 일이 뻔한 예상대로 순조롭지 않았다. 감독님은 예술 영화를 원하셨고 나는 예능 피디라 웃긴 시나리오를 쓰고 있었다. 감독님이 원하는대로 쓰면 아무도 안볼것같았다. 코미디를 뺄 수가 없었다. 감독님도 (유명) 영화감독님이고 나도 (나름 유명) 예능감독이었기에 나는 감독님의 작가가 되는 일을 해내지 못했다. 내 뜻대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작가들을 일시키고 하다가 감독님이 시키는 일을 해내지 못했다. 시나리오 작가로서 나는 꽝이었다. 결국 둘 다 고집이 세다 보니 일을 끝내지 못하고 헤어졌다.

긴 이야기는 차차하기로한다. 시나리오 작가로서의 인생 2막은 끝냈다. 나는 다시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제작자로 인생 3막을 시작한다. 유튜브 OTT등 다시 영상쪽일을 하게됐다. 따라서 이제야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 작가로 브런치에 맘 편히 돌아왔다. 고향에 온 것처럼 반갑고 정겹다. 다시 재미있는 글을 많이 써 보려 한다. 혹시 저를 기억하시는분들 반가워요 자주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