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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음악

nature & music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은  신의 중심에서 인간 중심의 세계관으로 전환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인간은 오랜 기간 환경변화에 적응하는 진화과정에서 선택된 산물이라 이야기 합니다


작년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요즘 전시되고 있는 “호모 사피엔스, 진화 &관계 &미래 ” 라는 제목의 기획전에 다녀왔는데요,

많은 분들이  바이올린을 전공하지 않았으면 무엇을 했을 거냐?는 질문들을 하십니다.

만약 음악을 공부하지 않았다면, 저는 고고학을 공부했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역사에도 관심이 많고 예전에 우리들의  삶은 어땠을까 ? 궁금증도 많습니다.

그래서 외국 여행을 가면  꼭 가보는  곳 중 하나가   그 곳의 히스토리를 알 수 있는 박물관이에요. 어찌보면 아주 옛날 음악이었던  클래식을 공부하는 것도 저의 이러한 관심들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호모 사피엔스의 기획전 내용 중에서 제가 특히 관심을 주목시키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바로 ,지혜로운 인간 호모 사피엔스가 남긴 문화적 특징입니다.

예술, 도구, 기호와 언어사용 등이  문화적 특징으로 나타나는데요,

무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요. 

그 중 동굴벽화는 대표적인 예술 작품입니다. 동굴의 들어가기도 힘든 좁은 입구를 지나 살 수 도 없는 곳이었던  동굴 속에서 조각품과 악기등도 발견되었는데요.

 아마 우리의 예술이 동굴에서  탄생되었나 생각되어집니다.

무엇을  바라는 기원의 마음을 담아, 그리고 동물들 사냥을 위해  그에 맞는 상상력을 그림과 기호로 표현되었죠.

이렇게 우리의 예술은 마음과 마음을 연결하고  바라는 간절함을 담아  서로 공유하고 소통하는 매개체 였던 것입니다.

마음의 양식이라는 말이 있지요 ?

예술은 아무리 먹어도 배부르지 않고 먹을수록 더욱 차곡차곡 내면의 세계를 살찌우며 지금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줍니다.

오랜 기간 진화 속에 적응하며 변화한  우리 인간의 모습 ,

코로나 19라는 또 다른 변화에 맞추어 가는  지금의 인류.그리고 앞으로 닥쳐오는   환경에 적응해 나가야 하는 미래의 모습들..

이번 전시를 보면서  이 시간들 속을 더불어 함께 하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성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1, 베토벤: 관현악곡 6전원


"인간 진화의 역사 700만년.

많은 종의 인간의 손에 멸종되었고 인간이 키우고 있는 지구의 암 <환경오염>은  대멸종이 올 수 있다고 경고 하고 있습니다.

인간도 거기에서 결코 예외될 수 없습니다“


사실 어찌보면 이번 전시의 가장 큰  주제입니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지구 온난화를 비롯하여 생활 속의 엄청난 쓰레기 등 여러곳곳에 자연이 훼손되어  그 아픔을 소리내고 있는데요. 전염병또한 역사 적으로 보았을 때 우리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지요.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앞으로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 중 하나는 “자연 살리기”가 아닌가 합니다.


작곡가 베토벤은 그의 불후의 명곡 중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담아 음악으로  인류에게 남겼습니다.

바로 그의 교향곡 6번이죠.


“전원교향곡은 회화적인 묘사가 아니다. 전원에서의 즐거움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환기시키는 여러 가지의 감정 표현이며 그에 곁들어서 몇가지의 기분을 그린것이다”


라고 곡의 시작 부분에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5개의 악장 중에서 1악장은 전원에서 얻는 마음의 평화로움과 행복감을 음형으로 표현했고요, 2악장은 물결치는 시냇물의 흐름을 현악기들의 연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관악기들의 연주로 뻐꾸기며 메추라기 새들의 지저귐도 만날 수 있지요.

3악장과 5악장은 전원속에서 보고 경험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현상과 모습들을  다양하고 폭넓은 감정표현으로 묘사하고 있는데요. 농부들의 흥겨움과 갑자기 몰려온 비구름과 폭풍우, 그리고 폭풍우가 지나가고 다시 찾아온 자연의 아름다움을 음악에서 세밀하게 감상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현재  코로나 19시대를 살면서 답답하고 어두운 터널을 1년이  넘도록  지나고 있는데요. 분명 우리가 무시하고 잊고 살았던 그리고 함부로 다루었던 자연의 고마움과 소중함을 마음 깊이 느끼는 시간들입니다.


진화함은  공존입니다.


베토벤의 전원교향곡 작품 속의  자연과 음악의 공감처럼  어찌 잘 소통하며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2. 드뷔시 :피아노곡 달빛


옛날 옛적 호모사피엔스가 지구의 땅과 바다를 탐험했다면 현재 우리는 지구의 대기권을 뚫고 달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정말 대단한 일이죠?

인류에게 항상 신화의 존재였던 달에 인간의 발을 내뎠으니까 말이에요.

1969년 달에 남긴 인간의  발자국은 인간의 영역이 달까지 확장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술장르에 있어서 신비한 존재 였던 달!

많은 작곡가, 소설가 , 화가등  그들의 창작에 있어서 큰 영감을 불러 일으켰던 존재 였습니다.

그윽한 달빛과 함께 내마음도 달빛으로 점점 물들어 가는 것 같은데요.

우리 인류는 이런  감상적인 차원을 넘어 아예 정복을 해 버린거죠.

분명 달은 누구에게나 마음 한곳의 고향 같은 존재인 듯 합니다,

저는 달의 작품하면 드뷔시의 피아노곡 “달빛”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이 작품은 드뷔시의 피아노곡 “베르가르크 모음곡”  4개의 곡 중 한곡인데요.

드뷔시 특유의 신비로운 음악적 색채로  달빛의  잔잔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더욱 고조 시킵니다.


우리의 인류의 영원한 도전인 탐험의  끝은 어디일까요?

그리고 어디까지 우리의 미래의 모습은 진화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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