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지키면서, 너를 이해할 수 있을까

#사랑받을 자격 있으니까

by 해피마인드셋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은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상대를 온전히 이해하는 건 불가능하지만, 그럼에도 이해하려 노력한다고 가정해 보자. 이런 노력만으로도 충분히 상대에게 좋은 영향을 끼친다. 상대가 원하는 방향에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상대방도 나에게 노력을 기울인다면 금상첨화다.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 이런 현상은 벌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많은 사람이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개인화되며, 자신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시대로 변했다. 누가 나를 이해해 주든 말든 '나는 내 갈 길을 간다'는 것이다. 사실 틀린 말은 아니다. 세상은 결국 혼자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나 자신을 잘 지켜내야 상대방도 지킬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내 자신을 지킨다는 것은 고도의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하다. 서로가 같은 평행선 위에서 자아를 지키며 서로를 위한다면 그보다 좋은 것이 어딨겠는가. 그럴 일은 희박하다. 결국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나와 다른 사람과 행복하게 살아가려면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위해 나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인가. 물론 한 사람의 배려가 둘 사이의 관계를 좋게 만들지도 모른다. 다만 나를 포기한 한 사람은 내적 스트레스와 나 자신의 존재에 대해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되며 버텨내야 한다. 그 과정을 이해해 주는 사람도, 이해해 줄 거라는 기대도 없어야 한다. 어쩌면, 이건 비극에 가깝다. 나는 나를 지켜야 하는데 지키지 못하면 나를 자책하는 모습도 종종 본다. 상대에게 원하는 건 크지 않을 텐데 말이다. 우리를 위해 나를 포기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아니면 나를 지키기 위해 관계를 포기해야 하는지. 나는 나를 지키면서 너를 이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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