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작해도 될까요?
"나의 스토리를 담은 콘텐츠 하나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라는 이야기로 콘텐츠와의 힘겨루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적자생존이라는 말과 함께 나의 생각, 내가 하고 있는 것들을 기록으로 남기라는 말이었습니다. 들을 때는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던 나의 콘텐츠를 쌓아가는 작업은 쉽지 않았습니다. 시작이 쉽지 않았기에 콘텐츠에 대한 고민을 하는 이들의 고민에 공감이 갑니다. 콘텐츠 전문가도 대단히 성공한 콘텐츠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콘텐츠 시작 자체에 부담을 갖는 분들께는 제가 콘텐츠에 대해 고민하고 개인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지속해 가는 과정의 기록 자체가 도움이 되는 일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글을 발행해 보기로 했습니다. 일주일 한 번씩 이어질 글 기다려주세요
수많은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개인 브랜딩,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죠. 20대 청년들에게는 SNS의 영향력은 또래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취업, 비즈니스 등에 엄청난 무기로 작용합니다. SNS에 나의 경험, 스토리를 녹여내는 것부터 시작되는 콘텐츠 발행은 영향력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의 형태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죠. 20대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지식기반의 비즈니스를 시작하기도 하고, SNS를 기반으로 공동구매, 마켓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성과를 낸 이들의 뒤를 따라가다 보면 이게 맞을까? 하는 막막함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콘텐츠를 발행하는 것에 대해 강의 하나라도 들었다고 하면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들기도 합니다.
이제 시작하는 이들이 지금에야 시작하는 나의 모습에 조급함, 좌절감이 생긴다면 꼭 알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미 시작해서 성과를 내는 이들도 성과를 내기 위한 시작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나의 눈높이를 그들의 시작 지점에 맞추어야 합니다. 나는 이제 시작이니까요. 저의 시작도 그러했습니다. 블로그에 나의 이야기를 담아 하나씩 발행해 나갔습니다. 어느 날은 일에 대해서 글을 쓰고, 어떤 날은 음식 리뷰를 하기도 하고 또 다른 날은 책 리뷰를 했습니다. 일관성 있는 콘텐츠가 아니었고 그저 글을 쓰고 발행하는데 중점을 두던 시작이 있었던 것입니다. 내가 주로 하려는 콘텐츠의 방향성을 결정해야 한다는 생각도 못했을 때였으니, 포스팅도 중구난방이었죠. 그렇게 시작했던 글쓰기는 이제 방향성을 정해 글을 쓰는 단계로 넘어왔으니, 조금은 성장했다고 할 수 있겠죠?
블로그를 지속해서 발행해야 하고,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부담감이 생기다 보면 어느새 멈추고 싶은 마음이 들기 마련입니다.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이 스트레스가 될 정도의 상황이 된다면 잠시 멈추었다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저는 지인들에게 우스갯소리로 "가늘고 길게~ 사라지지 말자!"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끝까지 가는 것 자체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 때문입니다.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 내던 분들도 언제 우리가 함께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완전히 멈춘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나의 콘텐츠 안에 나의 이야기를 담아 지속적으로 발행해 간다면 끝까지 남는 강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브랜딩 전문가 조연심 대표도 비슷한 말을 합니다. 함께 브랜딩을 이야기했던 사람이 많지만, 지금까지 살아남은 사람은 본인뿐이라고.... 그래서 브랜딩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을 수 있는 전문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말입니다.
좀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좀 더 확실한 콘셉트를 가진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나의 생각을 담아낸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것에 부담감을 갖고 시작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이 계셨어요. 시작해보지 않고 가능성만을 재어보는 과정은 두려움 때문이었죠. 아무리 여러 번 시뮬레이션해본다고 해도 실행하면 또 다른 문제들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단한 줄의 글이라도 나의 생각을 담아 콘텐츠를 발행해 보는 경험은 자신만의 콘텐츠 발행 능력을 높여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콘텐츠 발행 시에 생기는 여러 문제 상황들을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 수정 보완하면서 콘텐츠의 방향성을 지속적으로 고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작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겠지요? 시작하고자 하는 마음을 먹었다면 손을 움직여 한 글자라도 사진 한 장이라도 남기는 것을 행동으로 옮겨보세요.
콘텐츠라는 말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10년간 써온 육아일기가 나의 주력 콘텐츠가 되기도 하고, 내가 일상적으로 찍어 왔던 우리 집 상차림이 콘텐츠가 되기도 합니다. 나에게는 특별하다고 느껴지지 않던 것도 함께 공감해주는 이들이 있다면 어느새 좋은 콘텐츠가 되어 나눌 수 있는 주제가 되기도 합니다. 어떠세요? 나만의 콘텐츠를 찾아 지속적으로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