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시작되습니다.
햇빛도 햇빛을 받아 초록잎을 더욱 뽐내는 나무들도 더 반가운 계절이 되었어요
콘텐츠 관련 연재 두 번째 글을 적는 중입니다.
콘텐츠 시작에 관해 유독 고민이 많았던 저와 같은 분들께 드리고 싶은 이야기로 풀어내 봅니다.
우리는 콘텐츠를 발행하는 사람으로든 콘텐츠를 공감하며 경험하는 사람으로든 어떤 방식으로든 콘텐츠의 홍수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알게 모르게 계속해서 경험하게 되는 콘텐츠에 대해서 생각해 보셨나요? 누군가는 삶의 스토리를 다른 누군가는 전문적 정보를 콘텐츠로 녹여냅니다.
많이 들어본 이야기죠?
콘텐츠 관련한 책과 유튜브 영상 강의를 쉽게 만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콘텐츠 콘텐츠!!!! 대체 콘텐츠 너는 누구냐?? 라는 생각해보신 적 없으신가요?
독립적인 일을 만들어가려고 하면서 더욱 콘텐츠의 힘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독립적인 일을 꿈꾸고 나만의 브랜드를 구축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나만의 콘텐츠는 필수라고 하지요? 내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를 알리는 것이 너무나 중요해졌습니다.
<콘텐츠> 인터넷이나 컴퓨터 통신 등을 통하여 제공되는 각종 정보나 그 내용물. 유ㆍ무선 전기 통신망에서 사용하기 위하여 문자ㆍ부호ㆍ음성ㆍ음향ㆍ이미지ㆍ영상 등을 디지털 방식으로 제작해 처리ㆍ유통하는 각종 정보 또는 그 내용물을 통틀어 이른다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정의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문화콘텐츠란 무엇인가 : 살림 지식총서 217'에서는 "콘텐츠란 어떤 소재나 내용에 여러 가지의 문화적 공정을 통해 가치를 부여하거나 가치를 드높인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저도 문화적 공정을 통해 가치부여가 된 제작물들을 콘텐츠라고 정의하는 것에 동의하는데요. 자신만의 감성, 자신만의 가치관이 들어가 있는 개성 있는 창작물들이 콘텐츠의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기록적인 측면으로 접근한 사람들의 창작물들이 팬심을 얻고 팬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그들만의 색깔을 드러내게 되고, 그 콘텐츠가 생명을 얻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제 막 콘텐츠 발행에 관심을 가진 분들도 위의 사례를 경험했기에 개성 있는 콘텐츠 제작에 대한 부담감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됩니다.
콘텐츠 발행 어떻게 시작할까요?
"네가 잘하는 거 해" "요즘 관심 있는 것이 뭐죠? 그걸로 해봐요"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실 텐데요. 처음 블로그에 글을 쓴다고 책상 앞에 앉아 모니터만 째려보던 시기가 생각이 납니다. 대체 뭘 쓰지? 뭘 해야 할까? 한참을 고민하다. 일기와 같은 글을 끄적였어요. 그리고 계속해서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아 헤매게 되었습니다. 요즘 여러분들도 헤매고 있으신가요? 저의 시작 팁을 나누어 드릴게요
1.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라.
누군가는 일상의 기록을 블로그에 하지 말라는 말을 하죠? 일기처럼 쓰인 글들은 읽히지 않는 다고 합니다. 저는 처음 시작하는 이들에게 일상을 기록하는 것만큼 도움이 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일상의 기록이 의미 있는 것은 그 일상의 기록으로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 배우고 있는 것에 대해서 여행 등의 경험에서 생각하고 느끼는 것들을 적어가는 것으로부터 내가 더 관심이 가고 좋아하는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발행되는 콘텐츠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익숙해지고 여유가 생겨나 지속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됩니다. 힘을 잔뜩 주고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면 할수록 더 꼬여만 가던 경험 있으신가요? 처음 시작은 나의 일상으로 콘텐츠 발행하기에 초점을 맞추며 지속적으로 발행해 나가는 습관을 길러보세요
2. 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방향성을 정하라
콘텐츠 발행을 시작했다면 전문성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실 거예요. 전문성이라는 것은 내가 말할 주제를 정하는 것인데 이 주제는 누군가를 따라가기보다는 어렵지만 본인이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 힌트를 어떻게 찾을까요? 넘어지고 힘들지만 나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캘리그래피를 배우면서 배움을 기록하던 분은 글씨 안에 내가 생각하는 가치들을 담아 글씨를 나누는 것이 좋아졌고 재미있어서 SNS에 매일 자신이 쓴 글씨를 공유하고 자신만의 콘텐츠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매일 집밥 사진을 찍어 올리다 보니 요리가 더 좋아졌고, 요리 방법들을 궁금해하던 분들과 클래스도 운영하게 된 분들도 계세요.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 나가면서 '나'에 대한 탐구를 멈추지 않는다면 나의 활동 안에서 더 좋아하는 것 힘든 것, 해보고 싶은 것들을 구분해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하루 안에 뚝딱 찾아지지 않는 것이 너무나 당연합니다. 그 지루한 시간을 마주하는 경험이 자신만의 콘텐츠 발행으로 연결되어질 거예요.
네이버에서 오늘 일기, 블챌이라는 프로젝트를 공지했다 3일 만에 조기 마감을 했습니다. 블로그 글쓰기가 한창 시들해지던 때였기에 블로그에 좀 더 가벼운 글들을 쓸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3일간의 블로그 글 발행.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실행하게 되었어요. 뭔가 전문적으로 각 잡아 쓰는 글들이 부담스러웠는데, 며칠간의 글은 일상적일 글들을 적어냈기 때문에 부담이 적었던 것 같아요. 이제 콘텐츠에 관심을 갖고 시작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저와 같은 마음이셨겠지요? 처음엔 성과보다는 오늘을 기록해 나가는 관점에서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렇게 지속하면 좀 더 내가 원하는 방향을 찾아 자신만의 콘텐츠를 쌓아 나갈 수 있을 거예요. 오늘 어떤 기록을 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