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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명랑한삐삐 Dec 10. 2023

책 보는 바보

만 보는 바보라는 책 

제목 정확히 조준되 나를


주인공의 결, 이제 세상으로 나아간다는 것이었

식의 처방 이랬다

책을 끊어보자

책에 파묻혀 세상이 안 보이거나, 깨우쳐도 쉬이 못 펼치니

바보는 싫으니까


책을 내버려 뒀다

마음이 가벼웠다

그러나 만족점차 지연되

공급 없는 아웃풋은 하향평준화,

 머릿속엔 별 볼일 없는 생각이 늘어갔다


세상이 이토록 갈등국면인 건

바보들의 천국이기 때문이 아닐까

많고 많은 지식인들은 배를 산으로 보내고

드물고 드문 지성인들은 바다를 항해하는 바

뉴스를 보 오늘도 분명 육지행이었다


책 속을 거니는 가 맞

움직임 없이 을 그냥 바라만 봐도 사고는 이동는 법

그래도 자를 책 밖 창밖으로 꺼내

문장은 람을, 사람은 세상을 꿀 것이니

우리들의 천국은 언젠가 그 수식어를 바꿀 수 있을


책이 내게 다시 신호를 주었다

나는 종이 사이 책 내음을 맡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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