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파바로티에서 [미스터 트롯]의 트바로티로
새롭게 탄생한 김호중의 빈체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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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트롯]에서 ‘태글을 걸지 마’로 올 하트를 받으며 화제의 중심에 올랐고 ‘고맙소’로 시청자들의 눈물을 뽑아냈던 김호중의 드라마틱한 라이프스토리를 담은 『트바로티, 김호중』이 출간되었다.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방황하며 조폭에 몸담았다는 잘못된 소문이 돌 정도로 비뚤어졌던 시기, 파바로티의 시디와 평생의 은사 서수용 선생님과의 만남, 그리고 압도적인 성량과 폭발적인 음색으로 부른 ‘네순 도르마’가 [스타킹]을 통해 공개되며 ‘고딩 파바로티’로 스타덤에 올랐던 시기. 그리고 독일 유학과 모색의 시간을 거쳐 마침내 [미스터 트롯]에 참가하여 ‘트바로티’로 새롭게 태어나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삶의 노래가 이 책에 들어가 있다.
『트바로티, 김호중』에는 팬 카페에 오른 수백 개의 질문 가운데 김호중이 직접 추려서 대답을 한 91문 91답과, 어디에서도 공개되지 않았던 소년 김호중의 사진 모음, 평소 볼 수 없었던 모델 김호중의 근사한 모습을 담은 화보가 특별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다. 또한 이 책을 구매한 독자에게는 포토카드와 엽서가 증정된다. 이 책은 김호중의 팬이라면 꼭 소장해야 할 아이템이자, 김호중을 좋아하는 부모님께 드리면 기뻐할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프롤로그 노래하는 사람, 김호중입니다
PART 1 내 인생에 태클을 걸지 마
01 마이크 하나만 있으면 세상 행복한 아이
02 간절히 원했던 평범함
03 생전 처음 느껴보는 전율
04 넌 평생 노래로 먹고살 사람이다
05 콩쿠르 도전기
06 고딩 파바로티
07 세상 밖으로
PART 2 노래의 날개 위에
01 프랑크푸르트의 추억
02 넓은 시선을 안겨준 바젤
03 축구, 라 스칼라, 그리고 밀라노
04 아모르 로마
05 맨발의 청춘, 세부
06 마음의 풍경이 키워준 꿈
PART 3 마이 웨이
01 내 노래를 하고 싶다
02 죽으러 가는 길이 아니라 살러 가는 길이다
03 예선 진, 왕관의 무게
04 인생의 축소판 같은 〈미스터트롯〉
05 파바로티 부럽지 않은 트바로티
06 인생이 노래라면
07 새로운 문 하나를 열 때
PART 4 고맙소
01 눈물 속에 치러진 생애 첫 드라이브 스루 팬 미팅
02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03 할무니
04 우리 다시 만날 때
05 여기까지 오길 참 잘했다
06 미완의 노래
에필로그 호중아, 니는 앞으로 박수 받는 사람으로 살아라이
리얼토크 팬틀이 묻고 김호중이 답하다
부록 김호중 화보
누군가 남들과 다른 인생을 살았다고 해서 그 사람이 인생을 모른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나 또한 그렇다. 나는 노래밖에 모르지만 노래 안에서 인생의 희로애락을 경험했고, 뼈아픈 상실감을 느꼈으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노래를 부를 때 나는 가장 나답고, 나 자신일 수 있었다. ‘노래하는 사람 김호중’으로 살아간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나의 프라이드요 나의 가장 큰 기쁨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흔히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 사건을 겪으면 그 이전으로는 결코 돌아갈 수가 없다고 한다. 나 또한 그랬다. 파바로티가 부르는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듣기 전의 나와 들은 후의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 이 노래를 듣기 전의 세계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했다. 나는 노래를 하고 싶었고, 노래를 통해 내가 느낀 감동을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처음으로 살고 싶은 세상을 발견한 기분이었다. 어떤 어려움을 겪게 되더라도 이 세상에서 살고 싶었다. 비록 현실은 남루했지만 “빈체로! 빈체로!”를 부르는 순간엔 모든 것을 잊을 수 있었다. 나는 나아가고 싶었고, 승리하고 싶었다.
이혼을 해서 각자의 가정을 꾸리고 사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함께 보는 날, 나는 예고로 진학하고 싶다는 마음을 밝혔다.
“노래를 배우고 싶어요.”
--- p.28~29
얼마 후 선생님을 만나 그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 마지막으로 부르는 노래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제법 비장한 마음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최선을 다해 노래를 불렀다. 노래가 끝났는데도 선생님은 아무 말씀이 없으셨다. 잠시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딱 한마디를 하셨다.
“네가 어떻게 살아왔고 뭔 잘못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봤을 땐 넌 노래로 평생 먹고살 수 있을 것 같다.”
눈물이 핑 돌았다. 어찌 생각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날 들었던 선생님의 한마디가 내 인생을 바꾸었다. 파바로티에 이어 두 번째 운명의 문이 열리는 순간이었다. 선생님을 믿고 김천예고에 다니기로 결정했다.
--- p.36~37
파바로티를 꿈꾸던 내가 트바로티가 된 것도 꿈꾸는 일을 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라는 노래에 “밤하늘에 빛나는 수많은 별들 저마다 아름답지만 내 맘속에 빛나는 별 하나 오직 너만 있을 뿐이야”라는 가사가 있다. 이 노래 또한 사람마다 다르게 들릴 것이다. 나에게 이 노래는 진정 심금을 울리는 위로의 노래였다. 나에겐 노래밖에 없었고, 세상에 수많은 일들이 있지만 내 맘속에 빛나는 별 하나는 오직 노래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소망뿐이었다. 노래는 내 마음의 풍경 속에서 별처럼 빛났다. 처음엔 파바로티 같은 성악가가 꿈이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노래하는 사람 김호중이 꿈이 되었다. 그리고 그 꿈은 나를 〈미스터트롯〉의 무대에 도전하게 만들었다.
--- p.108~109
“성악을 싫어하거나 지겹고 하기 싫어서가 아닌 정말 노래하는 사람으로 불리고 싶어서 이 자리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마음을 솔직히 전달했다. 드디어 ‘태클을 걸지 마’를 부를 순간이 왔다. 짧은 반주가 나오는데 언제 들어가야 되나 생각할 틈도 없이 몸에서 노래가 터져 나왔다.
“어떻게 살았냐고 묻지를 마라. 이리저리 살았을 거라 착각도 마라.”
내가 노래를 부른 게 아니라 그냥 몸에서 노래가 나왔다. 몸에 있던 익숙한 감각들이 살아나는 기분이었다. 내 안의 장기와 세포들이 10년 전 처음 노래를 들었을 당시의 느낌들을 끄집어내려고 힘을 모아 도와주는 듯했다. 엄청난 태풍이 몰아치는 가운데 태풍의 눈 안에 있는 듯 마음이 고요했다. 감각이 생생하게 깨어 주변을 모두 느끼면서도 진공관 안에 있는 듯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모순된 이야기 같지만 노래를 부르는 순간 정말 그랬다.
“내 인생에 태클을 걸지 마.”
정신을 차리고 보니 노래가 끝나고 올 하트가 터지고 있었다.
--- p.127~128
‘네순 도르마’를 폭발적으로 부르던 ‘고딩 파바로티’가
‘고맙소’로 전국의 시청자를 펑펑 울리며 ‘국민 4위’로 올라선
그 인생 역정이 마침내 공개된다!
2020년 대한민국 예능계는 트로트가 지배하고 있다. TV 어느 채널을 틀어도 트로트가 흘러나오고 트로트 가수가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그 시작에는 최고 시청률 35퍼센트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내일은 미스터 트롯]이 있으며 그 중심에는 ‘국민 4위’ 김호중이 자리하고 있다. 진·선·미에 뽑힌 임영웅, 영탁, 이찬원이 엄연히 존재하고 그들에 대한 열광도 엄청나지만 왜 시청자들은 4위를 한 김호중에게 이토록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쏟아내고 있을까. 사연 없는 인생은 없기 마련이지만, 김호중이 ‘트바로티’로 사랑을 받기까지의 인생 역정에는 몇 마디 말로는 도저히 담을 수 없는 파란만장한 스토리가 있었다. 그리고 그 시간을 함께 지켜본 팬들은 시련과 고난을 딛고 일어서서 승리의 노래를 부르는 김호중에게 감동의 눈물을 흘렸고 뜨거운 성원을 보낸 것이다. 그 승리의 노래가 바로 『트바로티, 김호중』에 담겨 있다.
방황의 시기에 운명처럼 마주친 ‘네순 도르마’
‘고딩 파바로티’의 전설이 시작되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마음 둘 곳이 없던 소년 김호중은 방황의 시간을 보내던 중 수염 덥수룩한 뚱뚱한 외국 할아버지의 시디와 우연히 만나게 된다. 단순한 호기심에 그 시디를 듣게 되었고, 시디에서 흘러나온 노래는 소년의 운명을 바꾸어놓고 만다. 바로 파바로티의 시디였고 노래는 ‘공주는 잠 못 이루고(네순 도르마)’였던 것이다. 이 노래를 잘 부르고 싶다는 꿈은 그를 예고로 이끌었고, 평생의 은사라 할 서수용 선생님은 그의 노래를 처음 듣고는 말한다. “넌 노래로 먹고살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몇 년 후 김천예고 3학년 김호중은 [스타킹]을 통해 ‘고딩 파바로티’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떨치게 된다.
독일 유학 중의 소중한 인연,
그리고 [미스터 트롯]과의 만남, ‘트바로티’의 탄생!
[스타킹] 덕분에는 한양대 음악대학에 장학생으로 입학하게 하나, 정통 클래식을 공부하는 음대의 분위기에서 김호중은 너무나 이질적이고 튀는 존재였다. 그렇게 해서 떠난 독일 유학. 그곳에서 맺은 소중한 인연과 귀한 가르침 속에서 김호중은 오페라 가수를 넘어서서 수많은 대중들에게 감동을 주는 콘서트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된다. 그 꿈은 한국에 돌아온 후에도 이어지며 무대에 대한 갈증으로 헤매게 된다. 그러다가 마주친 [미스터 트롯] 응모 공지. 김호중 지체 없이 신청을 하였고, 그 결과는 우리가 알고 있다. ‘트바로티’가 우리에게 찾아왔다는 것을.
김호중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트바로티, 김호중』은 김호중의 노래 속에 담긴 사연과 이야기를 가슴으로 느끼게 하는 매개체이자 노래에 담긴 깊이를 체감하게 하는 귀한 선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