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간 머물면서 밥 앤 반찬 메뉴 컨설팅과 현지 식재료 시장조사도 하면서 신메뉴도 보완할 예정이다.
금요일 주말 저녁이라 밥 앤 반찬의 테이블은 만석을 이루었다. 모두 가족 단위로 방문하였으며 K Food의 열풍답게 외교민보다 현지인들의 방문 횟수가 더 많은 ㅇ매장이다. 맛있게 음식을 드시는 고객들의 표정을 보니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업무의 중요도가 느껴진다. 현재보다 더 나은 맛의 메뉴들을 잘 세팅해서 현지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야 하니까.
밥 앤 반찬의 최강 한식밥상을 위해 머나먼 타국까지 물 건너왔으니 열심히 일하고 견문도 넓히는 기회로 삼으려 한다.
오늘은 밥 앤 반찬의 주말 영업을 끝내고 그 유명한 IN-N-OUT burger로 저녁을 대신했다.
캘리포니아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1순위 맛집!
1948년, 1평도 안 되는 작은 매장에서 이제는 조 단위가 넘는 매출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그들이 지켜온 것은 오직' 맛과 품질이라는 기본에 충실하자'라고 한다.
직원의 급여를 업계 최고로 대우해 주며 '사람'을 먼저 생각하자는 기본을 지키고 있는 경영철학까지!!
밤 10시가 넘었는데도 대기하며 줄을 서 있는 차들의 행렬을 바라보며 비즈니스의 기본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하물며 첫 창업 때부터 유일하게 바뀌지 않은 가격의 메뉴가 있다고 하는데 99전!!
1달러가 채 되지 않은 메뉴!
그것은 바로 milk!!
미국에서 우유는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한 끼 식사를 대신하는데, 지금까지 고객을 향한 첫 마음을 잃지 않고 있는 것을 실제로 보니 정말 그들의 경영 철학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1년에 버거를 한 번도 안 먹을 때가 많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그나마 한, 두 번 정도 먹었는데 이젠 거의 먹을 일이 없다. 그래도 인 앤 아웃 버거는 먹어봐야 캘리포니아를 다녀갔다고 할 수 있다고 하니 늦은 시간에 갔는데도 방문 고객이 많았다.
오픈 주방 안에서 일사 분란하게 움직이는 직원들 사이에서 마치 알라딘의 요술램프에 나오는 지니처럼 우람한 남자직원이 포테이토 프레시기를 자동기계처럼 움직인다. 육중한 팔의 힘으로 누르면 감자가 잘려 나온다. in -n-out의 후라이 포테이토 맛이 좋은 건 바로 생감자를 잘라 바로 튀겨주는데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인위적이지 않은 감자 본연의 맛을 제공한다. 다들 알 것이다. 감자를 바로 튀겨 주면 얼마나 맛있는지ᆢ
구울지, 후레쉬로 먹을지 선택 가능한 양파, 충분한 양의 로메인, 냉장육 패티까지 더하니 burger 한 개를 다 먹었는데도, 전혀 느끼하거나 부담스럽지 않았다.
한국에 돌아가면 꽤 오랫동안 가끔 생각날 만큼 기억에 남을 인생 burger 맛집, in-n-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