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가 지망자

도바나의 정원에서

by 정오의 햇빛

6:00

글감 다듬기

8:00

아침식사

9:00

테니스 1시간


10:30

도바나의 정원

브런치에 글을 쓰면서 글쓰기의 기본힘이 없다는 생각을 함.

공부를 하지 않고 써서 그렇다. 재능도 없는데 연습도 없다.


12:00

27살의 청년에게 인수분해를 배운다. 스리랑카에 갈 예정이란다. 왜 가는지 궁금하다.

인수분해와 2차 방정식을 배웠다.

글쓰기 이야기를 하다가 온갖 이야기를 다 하게 되었다.

6시까지 지속된 이야기이 결론은 이제 사람과 함께 있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끝까지 함께 하는 경험. 나도 그렇지만 그 청년도 좀 이상하다. 6시간동안 같이 있을 수 있는 힘은

어디서 오는 걸까 결국은 내가 먼저 일어났다.


6:00

집에 돌아와 저녁을 먹고


7:00

남문 영화관

클로즈드 유어 아이라는 스페인영화를 보았다.

세시간 가까이 가만히 앉아서 스크린을 보는 경험을 했다.

생각할 것도 없고 따라갈 것도 없고 마치 등에 업힌 애기가 된듯 등너머 스크린에

명멸하는 영상만 봤다.

예술영화를 볼 능력이 없다.


10:00

생강을 까고 된장국을 끓이고 편안한 잠자리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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