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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부를 마무리하며

추억 속으로

by 제일리스 지은

사십 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면 모든 시간들이 다 소중한 것 같다. 그중에서 내가 기억하고 싶은 소중한 기억이 있다면 어머니를 하늘나라로 떠나 보내고 하루하루 이 세상을 견딜 자신이 없었다.


그런 가운데 교회사역을 하는 것이 감사하면서도 마음이 힘들었다. 30대 중반 방황 끝을 청산하고 뒤늦게 청년부 활동을 시작했고, 2년 동안 행복했던 청년부 생활을 하며 너무 늦게 공동체 생활을 시작한 것이 그 당시 아쉬움으로 남았었다. 왜냐하면 곧 청년부를 떠나야 하는 시기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청년부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 주시며 어린 동생들과 함께 36세까지 할 수 있는 나이 제한을 없애 주셔서 계속 청년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다. 감사하는 마음과 주님께 내가 할 수 있는 사역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던 중 기도를 통해 청년부 찬양팀 사역이 응답으로 온 나는 2018년 그때부터 지금까지 찬양을 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마련해 주어 청년부 안에 희노애락을 쌓아가며 찬양팀과 섬김의 자리를 가질 수 있었고 그 시간은 나에게 은혜로운 시간이었다. 찬양을 하며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었고 부족한 나를 통해 흘러가는 은혜가 있다는 것이 감사했다. 또 함께 사역한 믿음의 동역자 사역자 분들 덕분에 어려운 시간 속에서 많은 위로와 용기를 얻었다.


22년 어머니를 떠나보내는 힘든 가운데 있어도 그런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육체적 쉼과 나에게 마음의 안정의 시간이 필요했음에도 그 사역들을 감당할 수 있었다. 이제는 어린 친구에게 인계해야 할 시점이기도 했지만 마땅히 세워지지 않은 여건과 환경에 대해 감수하고 사역을 한 이유도 있었다. 올해는 그렇게 마무리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이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내년에는 청년부를 떠나 새로운 장년부 정착을 위해 준비하기 위한 교회 안의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잠시 일부 휴식의 시간을 갖고자 계획했던 나에게 하나님은 필요한 것을 채워주시기 위해 또 때에 맞는 응답을 주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이제 새로운 출발을 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하지만 내년까지는 아직 나에게 시간이 있기에 어린 친구들이 잘 세워나가기 위한 마무리를 잘 매듭짓고 이제 하나님이 주신 비전과 목표를 위해 나아가고자 한다.

함께 일 년 동안 수고한 모든 임원진 리더들과 마지막 저녁식사를 갖게 되면서 나는 7년간의 청년부 활동을 했던 모든 시간들을 정리하며 이제 추억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2024년 12월 28일 토요일

(찬양으로 시작한 하루를 정리하며)


( 제가 좋아하는 찬양 한번 공유해 봅니다.)


1.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https://youtu.be/JKCL6 APhUuQ? si=ogoY4 lBm48 a9 bEq3


2. 주 곁에 설 때까지

https://youtu.be/B7 m3 ADutChg? si=IzuAfg-i2 opqNH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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