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 - 이선경(그냥)
오늘은 때이른 습한 더위가 느껴지는 하루였다.
해가 진 퇴근길에도 공기는 여전히 눅눅했다. 올해 봄은 참으로 변화무쌍하다. 쌀쌀하던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기도 하고, 눈이 내리고 우박이 쏟아지는 날도 있었다. 봄의 얼굴이 이렇게 다양했던 적이 있었나 싶다.
이상한 날씨 탓에 자연스럽게 기후변화가 떠올랐고, 문득 오늘이 무슨 날일까 궁금해져 검색해보았다. 그러다 알게 된 사실 — 5월 20일은 바로 ‘세계 꿀벌의 날’. 그래서
오늘은 그림책-꿀벌과 거미를 지켜줘- 를 읽어본다.
이 책은 우리가 쉽게 지나치거나 무서워하는 꿀벌과 거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지만 이 작은 생명체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존재다. 꿀벌은 꽃가루를 옮기며 식물의 생명을 잇고, 거미는 해충을 잡아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든다.
그럼에도 우리는 너무 자주 이들의 소중함을 잊고 지낸다. 뾰족한 침이 무섭다고, 다리가 많아 징그럽다고 살충제를 뿌리고, 쫓아내고, 때로는 죽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우리도 결국 생태계의 일부다. 다양한 생명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이 지구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을 해야 한다.
카미유는 집으로 돌아가서
자기가 들은 이야기를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들려주었어요.
카미유는 이제 이 멋진 생물들을 겁내지 않기로 했어요.
꿀벌과 거미를 존중하고 보호하기로 마음 먹었답니다.
조금 더 다정한 시선으로 작은 생물을 바라보고, 이해하기.
나도 오늘, 꿀벌의 별명처럼 ‘세상에서 가장 작은 기후 행동가’가 되어보기로 한다. 작지만, 그 안에 커다란 마음을 담아서...
2025년 5월 20일 화요일 오늘
이선경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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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기억연구소(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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