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은 살아있다

연구원 - 이선경(그냥)

by 헤레이스
KakaoTalk_20250529_202552912.jpg 은미향 글그림 | 북극곰

오늘도 평소처럼 산책길을 걸었다. 햇빛 사이로 반짝이는 수많은 풀과 꽃, 나무 잎사귀들. 길을 걷다 보면 넓적하고 동글동글한 잎들의 크고 작은 구멍을 보게 된다. 누군가가 열심히도 갉아먹은 흔적들. 나는 이상하게도 그 모양이 예뻐 보여 매일 사진으로 남겨둔다.





오늘은 그림책-숲은 살아있다-를 읽는다. 누군가의 성장과 변화의 크고 작은 모양들은 마치 달걀버섯의 홀씨 같다.


어디로 날아갈지는 모르지만, 태어난 순간부터 이미 여정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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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 24 미리보기 중


나도 조금 있으면 새로운 공간으로 이동할 것이다. 달걀버섯의 홀씨처럼, 다음 숲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다시 여름입니다.
까마귀 한 마리가 숲 속을 날고 있습니다.


남은 시간, 조금이라도 더 웃고 잘 마무리 짓고 싶어 의식적으로 애를 써보지만, 그럴수록 마음은 무겁다.


그래도 오늘 나는 알게 된다. 이 숲도, 내가 보낸 시간도, 내가 또 자라나게 도와준 것이었다는 걸.


오늘도 숲을 걸으며, 살아 있는 모든 생명들에게서 힘을 얻는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원하든 원치 않든, 이 숲 안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느낀다.





그래서 오늘은, 더 잘하려는 마음을 내려놓기를 선택하는 나를 사랑한다.

숲이 살아있듯, 나도 그렇게 살아가기로 한다.


2025년 5월 29일 목요일 오늘

이선경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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