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 - 이선경(그냥)
내가 일하는 곳은 청소년 놀터다.
아이들이 와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놀기도 하고, 책도 보고, 쉬기도 하는 곳이다.
오늘은 토요일이라 평소보다 더 많은 아이들이 놀러 왔다.공간 곳곳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아주 사소한 것에도 깔깔깔 웃고, 서로 장난치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참 좋다.
오늘 나는 문득 생각했다.
이곳 ‘놀터’가 아이들에게 어떤 의미였으면 좋을까?
언제나 자신을 마음껏 풀어놓을 수 있는 편안한 공간,
때론 과감하게 새로운 놀이를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곳,
크게 소리치고, 신나게 게임을 해도 괜찮은 곳.
서로 다른 친구들을 만나고,
함께 어울리며, 고민을 나눌 수도 있는 그런 공간.
무엇보다 각자의 색깔대로 놀고, 쉬고,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는 곳.
그렇게 놀터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공간이기를 바란다.
나는 바라본다.
놀터에 오는 모든 아이들이 온 세상을 자기 자신으로 환하게 비추는, 각자의 빛으로 성장하기를.
그리고 여기서 놀고 웃던 기억들이 그들의 삶에 따뜻함으로 남기를.
내가 책이라면, 시간이 흘러도
누가 읽어도 마음에 남는 책이 되고 싶어요
오늘은 -내가 책이라면-을 읽으며 나의 하루를 더욱 풍성하게 채워주는 놀터의 아이들을 생각한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세상에서 자기만의 책, 자기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길 바라본다.
2025년 4월 12일 토요일
이선경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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