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르미

연구원 - 이선경(그냥)

by 헤레이스
KakaoTalk_20250420_213241515.jpg 설찌 글그림 | 고래뱃속


평소보다 늦은 아침.

정신은 들었는데 몸은 아직 잠이 덜 깬 모양이다.

실눈을 겨우 뜨고, 느릿하게 몸을 움직여본다.

주말에도 학원 가는 아이를 데려다주고, 집에 들어오자마자 소파와 한 몸이 됐다.


"오늘은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자."


스스로 선언하고, 오늘 할 일은 과감히 미루기로 한다.



화면 캡처 2025-04-20 214027.jpg 예스24 미리보기 중

그러다 그래도 매일 하는 20분 운동은 해야지 싶어 대충 몸을 움직여 본다.

나름 뿌듯한 마음을 안고 다시 소파로 복귀.

TV는 혼자 떠들고 있고, 나는 그 소리를 자장가 삼아 스르륵 잠에 들었다.

어렴풋이 들리는 내 코고는 소리에 깜짝 놀라 눈을 뜨니, 벌써 해가 지는 오후.



그나저나 오늘은 집에 있기엔 정말 아까운 날씨야.


밀린 집안 정리는 남편에게 맡기고, 나는 우리 개와 산책을 나갔다.

걷기 좋은 날씨에도 나는 어슬렁어슬렁느릿하게 걷는다.

집에 돌아오니 다시 잘 시간.



KakaoTalk_20250420_213241515_04.jpg 예스24 상세이미지 중

오늘은 - 게으르미 - 를 읽는다. 이렇게 게으름과 함께 보낸 날이다. 르미의 반전이 있는 책과 함께 마무리한다. 많이 게을렀고 느리게 흘러갔지만,오늘도 나름 괜찮은 날이다.





그러니까,

오늘도 좋은 날이다.



2025년 4월 20일 일요일 오늘

이선경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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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기억연구소(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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