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일상단상

by 하란

애정결핍에서 기인됐을 가능성이 크게도

나의 젊은 날은 오로지 사람을 향했다.

가을이면 나뭇잎을 떨어내 오롯이 혼자임을 준비하는 것처럼,

지금의 나의 화두는 '홀로'이다.

산다는 건, 혼자임을 잘 다룰 수 있는 것이고

그래야 오고 가는 인연들이 편안할 것임을 알지만,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맞잡고 걸어 가는 두 손이란

얼마나 복된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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