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전문회사운영기 #브랜드 #디자인경영 #디자인숨겨진 5가지 조건
대부분의 기업은 자신의 상품의 가치를 알리고 싶은 욕구는 강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이 좋은가에 대한 확신은 없는 듯하다. 결국은 계획 없이 타 기업이 하고 있는 방식을 보고 따라 하거나 경영진의 주관적 판단에 의해 결정하곤 한다. 디자인 회사를 경영하면서 주로 받는 문의 전화는 ‘얼마냐’이다. 무엇을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기획의 부재가 이와 같은 질문을 만드는 듯하다. 자신의 브랜드에 성격에 잘 맞는 홍보의 방식인가에 대한 진지함이 부족한 상황에서 카탈로그를 만들고, 홈 페이지와 이벤트를 진행하고 온라인 마케팅을 진행하며 불 필요한 예산을 집행하는 기업을 여럿 봐 왔다. 다시 말해 왜 만들어야 하는지 무엇을 전달해야 하는지 또 그에 맞는 형태와 형식은 어떠한 것이 적합한지 고민하거나 전문가에게 의논치 않아 발생하는 결과이기에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디자이너의 역할을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해 보면 위에 말한 대로 ‘왜 만드는 가에 대한 대안을 제안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여 집단이다. 자문까지를 의뢰한다면 보다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늘 안타깝게 생각하고 기업과에 미팅자리에서 늘 하는 말이 있다. “디자인은 스파일링이 아닙니다. 디렉팅입니다.”
아직 우리 사회는 디자인을 스타일링으로 생각하는 것이 지배적인 듯하다. 디자인의 어원을 보면 디자인은 ‘계획하다 ‘라는 어원을 갖고 있다. 다시 말해 디자인은 계획을 실행에 옮긴 결과물인 것이다.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쓰일 것인지를 문의하는 것이 결과론적으로 보다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단순히 견적 금액을 묻는 유선상의 문의보다 제작의 방식과 진행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을 논의하는 대면 미팅의 과정을 거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무엇이 적절한 형식인지 정해지고 그에 따른 개발 범위와 실행하는데 쓰이는 인력과 시간이 모두 고려된 기획이 있어야 다음 견적 산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언젠가 잠정적 고객으로부터 할지 안 할지 모르는데 만나고 나면 꼭 해야 할 것 같은 심적 부담이 있어서 그냥 대충 금액만 말씀해 주시면 안 되냐는 라는 말은 들은 적 있다. 이 부분은 좋은 제안을 받은 뒤 현재 세워둔 예산을 공개하고 예산 안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협의를 할 수 있다. 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통해 정보를 얻을 뿐 아니라 합리적인 제안을 받음으로써 보다 나은 선택이 가능해지는 지점이 대면 미팅이다. 조금 낯선 분야라 꺼려진다 하더라도 전문가와 접촉의 필요성이 여기에 있다.
또 자신의 제품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 싶은 욕구가 있는 기업은 협업사인 디자인전문회사를 선택함에 있어 선별기준이 없어 고심하다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땐 후보군에 디자전문회사들의 웹사이트를 검토하는 방법을 권하고 싶다. 포트폴리오를 통해 그들의 결과물에 대한 호감도와 만족도를 체크하고, 업력에 따른 많은 경험들 그리고 회사소개 페이지에 반영된 메시지등을 통해 디자인에 대한 철학과 그것에 임하는 태도 등 기준으로 두면 좋다. 선별이 되었다면 몇몇 회사와 사전 미팅을 통해 좋은 제안을 해주는 신뢰감 있는 회사와 미팅 시 소통의 방식이 잘 맞는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와 같이 엄선되었다면 이후 협업사와 신뢰관계를 돈독히 하며 일정 부분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좋다. 디자인과 홍보의 수단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정말 다양하고 그 수도 많다. 생각지 못했던 제안을 받고 좋은 결과물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함께한 디자인 회사와는 적어도 2년 이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상품에 관한 이해도가 높아진 디자인 회사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우리의 가치를 보다 분명한 언어로 전달력 있는 언어로 표현되기도 하고 제품에 성격을 잘 파악하고 있는 만큼 같은 설명을 여러 번 하지 않아도 돼 허비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고. 또한 일관된 홍보를 통해 기업의 이미지도 확고히 할 수 있다. 이렇게 기업 간의 신뢰감은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원동력이다.
대중에게 호감 어린 제품은 단순히 좋은 외모를 갖추는 것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알아두면 좋은 디자인에는 보이지 않는 디자인의 조건 5가지를 충족해야 한다.
01. 기능적 이어야 한다. 컵의 형태는 예쁘지만 마시기 힘든 형태이거나 의자의 외형이 독특하고 개성 있으나 불안함으로 앉기 꺼려진다면 좋은 디자인이라고 할 수 없다. 디자인의 목적 자체가 합리적으로 설정되어야 하며 실용성과 기능성을 충족시키는 것 그것이 우선 되어야 한다.
02. 두 번째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심미성이다. 심미성은 아름답다, 예쁘다, 멋지다 이렇게 느끼는 주관적 관전을 이야기한다. 개인이 느끼는 아름다움을 말하는 것으로 개인차는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주관적이지만 디자인에서의 미(美)는 대중에 의하여 ‘보편적으로 공감되는 미(美)’이어야 한다. 이것이 브랜드를 개발하고자 할 때 사업주의 취향만을 고려해서는 절대 안 되는 이유다. 미의식은 시대성, 국제성, 민족성, 사회성, 개인성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므로 목표고객층을 분석한 근거로 개발이 되어야 한다.
03. 독창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디자인과의 차별성, 주목성등 특징을 통해 얻게 되는 요소다. 좋은 다자인에 있어 가장 중요 사항이며 경쟁력 강화을 위한 필수 항목이다. 자신의 특성을 잘 나타내면서 개성 있는 외형과 형식을 드러내야 한다.
04. 경제적이어야 한다. 최소의 경비와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재료와 생산 방식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갖추었는가에 대한 확인인 필요하며 자원과 노력의 손실 없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어야 한다.
05. 질서다. 좋은 디자인의 4대 조건인 합목적성, 심미성, 독창성, 경제성 등이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유지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각 조건에서 요청되는 모든 조건을 하나의 통일된 질서를 세우고 유지하는 것으로 이것은 디자인에 있어서 이것 또한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고려하고 지켜져야 할 사항들은 많다. 보기에 좋고(심미성)과 남다른 개성(독창성)은 충족되었으나 예산(경제성)과 맞지 않으면 조화를 이룰 수 없다. 또한 예산(경제성)과 개성(독창성) 있는 디자인으로 의뢰자의 개인 취향에는 맞으나 목표 고객 대다수의 호감도(심미성)와 맞지 않는다면 그 또한 좋은 디자인이라 할 수 없겠다. 숨은 조건들을 꽉 채운 디자인은 순간에 나오지 않는다. 분석과 연구할 시간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핵심 요소를 찾고 의미 부여하고 스토리를 만들어갈 자료들을 공급해야 한다.
이 많은 요소들을 충족시키는 기획을 중소기업이나 자영 업주들이 독립적으로 하기엔 많은 시간과 기회비용이 사용된다. 내부에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기획팀을 두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고정비용과 운영 방법에 대한 대안이 부담스러운 경우 함께 할 디자인 전문회사를 찾고 장기간 함께 할 협업기업을 찾는 것도 좋다. 기업의 상품뿐 아니라 공개 가능한 모든 상황을 공유하고 의논하며 전략 기획 관련 부분을 일임할 수 있는 신뢰감 있는 디자인 전문회사를 엄선해야 한다. 그렇게 함께 협심해 만들어진 기획물이어야만 브랜드에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다.
좋은 브랜드를 만들고 지속적 성장을 할 생명력 있는 회사로 만들고 싶다면 자신의 제품을 연구하듯 일관된 브랜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기획과 홍보를 책임져 줄 디자인 회사를 파트너로 갖는 일 또한 중요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