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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정 Apr 10. 2020

왓츠뉴 007_ 4월 둘째 주 새로 나온 것들

4월 둘째 주

왓츠뉴 What's New


; 새로 나온 제품, 브랜드, 광고, 캠페인, 트렌드를 소개하는 뉴스 클리핑(News Clipping) 콘텐츠.





1. 배달 앱 전성, 혹은 수난 시대


ⓒ 배달의민족 / 군산시


ⓒ 파리바게트


배달 앱에 관한 두 가지 이슈를 들고 왔어요!

하나는 배달의 민족의 수수료 개편 소식과 이에 반발한 지자체들의 자체 배달 앱 출시에 관한 이슈,

다른 하나는 파리바게트가 자체 배달 앱 '해피오더'를 차별화하려는 시도에 관한 이슈예요.


배달 이슈 1. 배달의 민족이 이달 초 수수료 체계를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개편한다고 밝혔어요. 그러자 입점 소상공인들은 '꼼수 인상이다!'라며 수수료 부담을 호소했는데요. 반발이 거세자 배달의 민족은 개편을 철회하고 사과했어요.

한편 지자체는 배민의 독과점을 경계하며 지역 배달 앱 출시에 직접 나섰는데요. 가장 먼저 출시된 것은 군산시의 '배달의 명수'에요.


+왓츠모어

앗, 근데 혹시 표절...?  군산시의 '배달의 명수'는 지난 6일 3만 명이 넘는 가입자 수를 확보할 정도로 큰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경기도 등의 타 지자체에서도 이를 벤치마킹한 공공 배달 앱 개발에 나섰어요.

그런데 군산시 앱의 이름부터 화면 구성, UI 디자인까지, 배민과 너무나 흡사하다는 의견이 제기됐어요.

수수료가 없는 착한 배달 앱으로 지역 소상공인을 살리겠다는 의도는 좋지만, 그 과정에서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노고를 쉽게 무시했다는 지적이에요.


추락하는 배민 이미지  배달의 민족은 배달 앱 시장 내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1위 플랫폼이었는데요. 독특한 마케팅 방식과 브랜딩으로 많은 이들의 애호 브랜드가 되었어요. 그러나 지난해 배달의 민족이 독일의 딜리버리 히어로에 매각된다는 소식에 사람들은 '배신의 민족이다!' '게르만 민족이다!' 등등 배신감을 느꼈다는 반응인데요.


결국 시장 1, 2위였던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가 한 식구가 되면서 독과점을 피할 수 없다는 우려가 있었어요. 곧 수수료 인상과 혜택 축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던 가운데, 이번 수수료 개편 소식은 그 우려에 불을 붙인 셈이에요. 

긍정적이었던 배민의 이미지가 점점 추락하며, 일각에선 탈퇴 운동의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는데요. 사과 이후로도 사태가 쉬이 진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배민이 다시 기존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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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이슈 2. 파리바게트는 자체 배달 앱인 '해피 오더 앱'을 차별화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최근 '갓 구운 빵' 서비스를 도입했는데요. 매장 별로 빵 나오는 시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예요. 갓 나온 빵을 먹을 수 있다는 매력적인 기능이지만, 소비자들이 예상만큼 반응해줄지 아직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왓츠모어

자체 배달 앱도 성공할 수 있을까?  배달 플랫폼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자체 배달 앱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들도 있어요. SPC 전용 배달 앱인 해피오더는 SPC 브랜드인 파리바게트, 베스킨라빈스, 던킨 도너츠, 쉐이크쉑 등의 배달과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서비스 운영의 미숙함이 지적되는 데다가 기존 배달 앱을 대체할 만큼의 혜택을 확보하지 못해 고전하고 있어요.

배달 시장의 파이가 커지면서 각 브랜드는 배달 앱에 직접 뛰어들고 있지만, 아직 두각을 나타내는 서비스는 없는 것으로 보여요.






2. 갓 수확한 신선한 꽃 팝니다!


ⓒ 마켓컬리


요즘 마켓컬리에서 튤립이 잘 팔린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농부의 꽃'이라는 이름의 춘천에서 온 튤립이, 마켓컬리에서 쌀보다 더 많이 팔렸을 정도로 인기라고 해요.


+왓츠모어

신선한 꽃 팔아요  마켓컬리의 신선MD는 '채소나 과일의 생명이 신선함이듯 계절에 맞는 건강한 꽃을 찾아낸다'고 이야기했는데요. 이 튤립의 가장 큰 장점은 신선함! 갓 수확한 꽃을 문 앞까지 가져다준다는 점이에요.

꽃집에서 파는 튤립이 가장 활짝 만개한 상태라면, 마켓컬리에서 파는 튤립은 아직 덜 피어 있는 싱그러운 상태인데요. 집에 두고두고 보면서 만개할 때까지 길게는 보름의 시간 동안 지켜볼 수 있어요.


온라인에서 꽃을 사는 사람들  여기엔 온라인에서 꽃을 사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에 대한 인사이트가 담겨 있는데요. 꽃집에서 꽃다발을 사는 소비자는 누군가에게 선물하기 위해 꽃을 사기 때문에 꽃이 활짝 만개할 때 판매되어야 하는 것에 반해, 온라인에서 꽃을 주문하는 사람은 자신의 공간에 꽃을 두고 지켜보려는 사람들이라는 것이에요. 그래서 오랜 시간 볼 수 있는 '덜 핀 꽃'을 판매하는 전략을 시도했어요. 결과는 대성공!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꽃 수요가 가장 높은 시기인 2월의 졸업식, 입학식 등이 모두 취소되면서 화훼농가들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요. 소비자에 대한 깊은 인사이트를 통해서 새로운 판로를 찾아낸 튤립 농가가 힘든 상황을 잘 극복해내고 있어요.






3. 캔디바맛 우유 등장!

- 브랜드가 된 뚱바


ⓒ 빙그레
ⓒ 빙그레


빙그레가 아이스크림 ‘캔디바’를 그대로 녹인 듯한 ‘캔디바맛 우유’를 출시했어요.

독특한 우유 맛을 실험해온 ‘단지가 궁금해’ 시리즈의 6번째 제품인데요.

최근 장수 제품을 다시 활용한 이색 제품이 등장하며, 캔디바에 주목한 것으로 보여요.

캔디바와 탄산수의 만남인 ‘캔디바 스파클링’도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요.

빙그레의 ‘바나나맛 우유’와 ‘캔디바’라는 두 스테디셀러 간의 만남이 보여줄 케미가 기대됩니다!



+왓츠모어

단지가 궁금해가 궁금해  ‘단지 우유’는 ‘뚱바(뚱뚱한 바나나맛 우유)’라고도 불리는 그 유명한 빙그레 우유 패키지의 생김새가 단지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별명이에요. 실제로 달 항아리를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독창적인 패키지 덕에 바나나맛 우유는 실루엣만 보아도 다른 제품과 구별이 될 정도로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확보했어요.


단지가 궁금해’는 색다른 맛을 첨가한 우유 제품 시리즈의 이름이에요. 여섯 번째 제품인 캔디바맛 우유가 나오기 전까지 다음과 같은 맛으로 출시가 되었어요.

오디맛 우유(#1), 귤맛 우유(#2), 리치피치맛 우유(#3) 바닐라맛 우유(#4), 호박 고구마맛 우유(#5)

우유 업계에서 처음 시도해보는 맛 조합이 많은 만큼 소비자들의 호불호가 갈리곤 했는데요.

그러나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 성공했고, 출시 때마다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어요. 바닐라맛 우유의 경우 반응이 워낙 좋아 정식 제품으로 출시되기도 했어요.


혹시 마케팅 천재?  ‘한밤 중에 목이 말라 냉장고를 열어보니~’

혹시 냉장고에서 바나나 우유가 우수수 쏟아지는 장면이 기억나지 않나요? <어머니와 고등어>를 개사한 2004년의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광고였어요.

깊은 인상을 남긴 TV 광고 이후로 최근까지도 바나나맛 우유는 밀레니얼을 사로잡는 트렌디한 마케팅을 선보였는데요.


‘ㅏㅏㅏ맛 우유’ 캠페인은 '바나나' 대신 'ㅏㅏㅏ'라 쓰인 패키지에 빈 자음을 채워 넣는 캠페인이었는데요. 나만의 바나나맛 우유를 만드는 밀레니얼의 놀이가 되면서 매출을 20%까지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고 해요.

’마이 스트로우’는 우유에 꽂는 빨대에 집중한 캠페인이었는데요. 매운 음식을 먹을 때 바나나맛 우유를 즐겨 찾는다는 사실에서 착안한 ‘SOS 스트로우’, 누워서도 마실 수 있는 ‘링거 스트로우’ 등의 독특한 빨대 5종을 선보였어요.

또 올리브영의 자체 브랜드 ‘라운드어라운드’와 협업해 뷰티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는데요. 뚱바 패키지를 모티프로 삼아 귀엽고 아기자기한 디자인을 탄생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이후 뷰티업계의 트렌드인 ‘푸드메틱(Food+Cosmetic)’ 열풍의 주역이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처럼 바나나맛 우유는 시대에 맞는 색다른 마케팅을 성공시키며 스테디셀러 반열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제품 자체로 독보적인 하나의 브랜드가 되었어요!






+ 왓츠 뉴 콜라보?


ⓒ 슈프림


- 슈프림 X 람보르기니


이탈리아 고급스포츠카 브랜드 람보르기니가 스트리트패션 브랜드 슈프림과 컬래버 제품을 발표했어요.

람보르기니의 브랜드 정체성을 드러내는 네온 컬러와 시그니처 로고가 제품에 사용되었는데요.

출시된 제품은 후드 재킷, 저지, 티셔츠, 스케이트 보드 등의 7종이에요.

슈퍼카 브랜드와의 고급스러운 컬래버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요!





이번 왓츠뉴 소식은 충분히 새로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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