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늦어도 괜찮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라나는 마음, 당신의 계절을 기다리는 태도

by 하레온

"기다림은 멈춰 있는 시간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마음이 자라는 시간이다."


우리는 기다리는 시간을 자주 낭비처럼 여긴다.

답이 오지 않는 순간, 결과가 늦어지는 하루,

생각대로 풀리지 않는 흐름 앞에서 마음은 쉽게 조급해진다.


하지만 많은 것은 서두른다고 빨라지지 않는다.

꽃이 피는 데 계절이 필요하듯,

사람의 변화도 관계의 회복도 꿈의 도착도

저마다 익어가는 시간이 따로 있다.


기다림이 힘든 이유는 시간이 아니라 불확실함 때문이다.

내가 붙잡고 있는 것이 맞는지,

이 길 끝에 정말 원하는 장면이 있는지 알 수 없어서

사람은 조용한 시간 속에서도 크게 흔들린다.


그럼에도 기다림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아니다.

조급함을 견디고, 마음을 다잡고,

지금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놓치지 않는 태도다.

겉으로는 고요해 보여도, 그 안에서는 분명히 단단함이 자라고 있다.


오늘 모든 것이 늦어지는 것처럼 느껴져도 괜찮다.

아직 오지 않았다고 해서 틀린 길은 아니다.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은 결국

자기 몫의 순간이 왔을 때 가장 깊이 그것을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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