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름에 쓰러져 가는
희미한 생명
메마른 땅에 바람에 쓸려
바스러지는 돌처럼
흩어져 날아간다
하고 싶은 일들에
열망이 뜨거울지라도
세상의 삭막한 고통의 태양은
견딜 수 없는 시간들을
선물로 준다
고통으로 담금질 돌멩이
오랜 바람과 열기에
숨만 간신히 붙어서
이리저리 구른다
언젠가 빛날 그날을 기다린다
하늘에서 비가 내리듯
자비와 은혜가 덮어오며
돌멩이는 깨지고 흩어져
작지만 빛나는 원석이
찬란한 오늘을 맞이한다
믿어서 사랑하는게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믿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