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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하린 Jul 29. 2024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아오이 유우

모리걸 패션의 고유명사 그녀 


2024 새로운 트렌드로 '모리걸룩'이 떠오르고 있다. 모리걸의 뮤즈로는 일본의 국민 여배우인 아오이 유우가 대표적이다.


작년 유행 패션 트렌드였던 '올드머니룩'(유서 깊은 가문에서 많이 입는 세련되고 품위 있는 스타일)과 '긱시크룩'(지적이면서 어딘가 괴짜 같은 분위기의 패션)에 이어 이번엔 '모리걸룩'이 유행이다. '모리걸'이란 숲 속을 뜻하는 일본어 '모리'와 걸(girl)이 합쳐진 말로 '숲에서 갓 튀어나온 소녀 같은 룩'을 뜻한다. 품이 넉넉한 원피스를 레이어드하고 낮은 굽의 구두를 신거나 부스스한 히피펌 머리로 내추럴하면서 사랑스러운 소녀의 분위기를 풍기는 것이 모리걸룩의 특징이다. 여파로 히피펌 또한 큰 유행을 맞이했다고. 아오이 유우는 영화 '허니와 클로버', '백만 엔 걸 스즈코'에서 전형적인 모리걸 스타일을 활용한 룩을 선보여 명실상부 모리걸룩의 대명사가 되었다.


사실 모리걸룩 열풍은 이미 십여 년 전에 크게 유행한 바 있다. 국내에서 모리걸룩을 선보인 연예인으로는 대표적으로 배우 정려원과 문근영이 있다. 실제로 2007년 개봉한 영화 '두 얼굴의 여자 친구'의 정려원은 영화 내내 모리걸룩으로 스타일링해 영화만큼이나 패션이 화제가 되었으며 2010년에는 배우 문근영이 '매리는 외박 중'이라는 KBS 드라마에 출연해 보헤미안 스타일의 모리걸룩을 선보여 큰 화제를 모았다. 


레드벨벳의 슬기와 에스파 윈터 또한 모리걸룩을 연상케 하는 착장으로 개인 계정에 사진을 업로드하기도 했다. 슬기는 부스스한 히피펌 스타일의 머리에 빈티지한 플라워 패턴 니트 조끼를 조합해 모리걸 특유의 따스하고 내추럴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오키나와로 휴가를 간 윈터 역시 포근하고 넉넉한 핏의 플라워 패턴이 그려진 빈티지 니트 카디건에 긴 체크무늬 스커트를 입고 사랑스럽고 귀여운 소녀 같은 모습으로 모리걸룩의 정석을 보여줬다. 


이번 기회에 아오이 유우의 상징인 모리걸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작품인 '허니와 클로버' 그리고 '백만 엔 걸 스즈코'를 감상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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